남자 계주팀, 올림픽 목표 '38초29' 사활


우상혁(28·용인시청)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2024 대만 국제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우상혁은 내달 1~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30일 오전 출국했다.

이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일 오후 5시30분에 열린다. 남자 높이뛰기에는 우상혁을 포함해 16명이 출전한다.

현재 우상혁은 이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대만 국제육상선수권대회에 나서는 선수 중 개인 최고 2m30 이상의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우상혁(2m36)을 비롯 2m30의 에토 다카시, 아카마쓰 료이치(이상 일본) 등 3명 뿐이다.

우상혁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8월11일에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최상의 몸 상태'로 출전하고자 훈련 계획을 짰다.

체력과 근력 훈련에 집중하느라 현재 경기력은 80% 수준이다. 우상혁은 6~7월 실전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린 뒤 파리 올림픽에서 우승 목표인 2m37을 뛰겠다는 심산이다.

이밖에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계주 400m 본선 티켓 남은 2장을 따기 위한 한국 계주팀도 이 대회에 출전해 목표에 도전한다.

지난 5~6일 바하마 나소에서 열린 2024 세계계주선수권대회에서 14개 팀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결선에 진출한 8개 팀(미국,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 프랑스, 영국, 자메이카), 패자부활전을 통과한 6개 팀(남아프리카공화국, 가나, 호주, 독일,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이 파리행을 확정했다.

남은 올림픽 출전권 2장은 오는 6월30일까지 좋은 기록을 낸 팀이 받는다. 세계계주선수권대회에서 파리 올림픽 진출권을 얻지 못한 나라 중 브라질(38초19), 트리니다드 토바고(38초30)가 기록 순위 1, 2위를 마크하고 있다. 한국은 최소 38초29를 달성해야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