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척 전파 이상… 어민 조업 차질
여객선, 다른 장비 운용 정상 운항
북한의 도발 수단이 다양해지고 빈도 또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북방한계선(NLL) 일대에 이틀 연속 GPS 전파 교란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인천 해역 및 김포 대명항 등에서 어선 GP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조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30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인천 앞바다에서 운항하던 여객선과 어선, 상선 등 103척의 선박이 GPS 전파 교란을 겪었다.
GPS 전파 교란 행위는 군은 물론 민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출어한 어선들이 선박이나 통발 위치를 찾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한의 GPS 전파 교란 행위는 인천과 인접한 김포 대명항 등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서해5도를 오가는 여객선이나 항공기에서도 GPS 전파 교란이 발생했지만,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한편 지난 28일 북한이 날려 보낸 260여개의 풍선에는 담배꽁초를 비롯한 오물이 실려 있었다고 군이 전했다. 현재까지 화생방 오염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군은 풍향 등 기상 조건이 맞으면 북한이 다시금 풍선을 보낼 수 있다고 보고 대비하고 있다.
/박현주·고건기자 phj@kyeongin.com
북한, 서해북방 일대 GPS 교란… '오물풍선' 이어 선 넘는 도발
입력 2024-05-30 20:29
수정 2024-12-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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