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지자체·정부기관 모여 논의

한북정맥은 국토의 뼈대인 백두대간에서 서남쪽으로 뻗어나와 포천 광덕고개에서 파주 장명산에 이르는 경기북부 지역을 관통하는 산줄기다. 한때 경기도 자연환경의 보고(寶庫)로 불릴 만큼 가치를 인정받았으나, 개발논리와 무관심 속에서 곳곳이 훼손돼 한북정맥의 현실적 보전 방안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4.4.30 /임열수기자pplys@kyeongin.com
한북정맥은 국토의 뼈대인 백두대간에서 서남쪽으로 뻗어나와 포천 광덕고개에서 파주 장명산에 이르는 경기북부 지역을 관통하는 산줄기다. 한때 경기도 자연환경의 보고(寶庫)로 불릴 만큼 가치를 인정받았으나, 개발논리와 무관심 속에서 곳곳이 훼손돼 한북정맥의 현실적 보전 방안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4.4.30 /임열수기자pplys@kyeongin.com

경인일보 기획보도로 촉발된 ‘한북정맥 살리기’ 행렬(5월24일자 1·10면 보도)에 일선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산림청과 국립공원공단 등 정부기관까지 팔을 걷어붙였다.

산림청은 오는 5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한북정맥 관리·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연다. 이번 간담회에는 북부지방산림청, 서울국유림산림소, 국립산림과학원 등 산림당국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참여한다. 지자체 단위로는 한북정맥 구간을 지나는 경기도와 서울시, 강원도가 참여하며 산림청 소속 (사)백두대간진흥회도 함께 논의테이블에 앉는다.

이번 간담회에선 각 기관이 인식하는 한북정맥의 가치를 공유하고, 전문기법에 기반한 구체적인 관리 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 소관별 한북정맥 관리 현황과 향후 개선사항에 대한 토론도 진행된다. 경인일보 기획취재팀은 공론화의 계기가 된 ‘경기북부 허리가 끊겼다’ 기획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언론이 바라보는 한북정맥’에 관한 발표를 맡는다.

특히 정맥 관리 대책을 주제로 정부와 지자체 등 모든 관계당국이 한데 모이는 자리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간담회 이후로도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나가면서 산림청 차원에서 가능한 장·단기 대책을 세워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