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항 부두 폐수 유출 의심 신고… 해경 등 조사 중

입력 2024-06-02 15:19 수정 2024-06-02 15:26
인천항 남항 앞바다가 폐수 유출로 인해 오염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 독자 제공

인천항 남항 앞바다가 폐수 유출로 인해 오염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 독자 제공

인천 남항 부두 앞바다에 폐수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 등 관계당국이 조사 중이다.

인천해양경찰서는 2일 인천 중구 남항 모래부두 앞바다가 공장 폐수로 오염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신고자 A씨는 “지난 1일부터 이 일대 바다가 검붉은색으로 변했다. 이 인근 공장 등에서 폐수를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평소에는 이렇게 오염되지 않았는데, 바다 색깔이 탁해지고 화학물질 때문에 생기는 거품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해경과 중구는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산과학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선박 등의 유류 유출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적조 현상으로 인한 변화일 가능성도 있다. 성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오염원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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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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