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처리 전문기업 '진행워터웨이'
진행RSI 개발… 세균·녹물 제거
청와대 등 국내외 30만여곳 설치
우리나라 수돗물은 유엔이 발표한 국가별 수질지수 122개국 중 8위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하지만 해마다 아파트에서 녹물이 나온다는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는가 하면 최근에는 이천지역의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면서 시민들은 물론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수돗물 음용률은 고작 5%대 수준에 머무르는 등 신뢰도가 바닥이다.
전문가들은 수돗물에 녹물이나 불순물 등이 섞여 나오는 이유에 대해 노후 수도관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정수장에서 나올 때는 깨끗한 물일지 몰라도 20년 이상 된 배관을 타고 오면 녹물 등이 섞인 물이 되는 것이다.
수돗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불안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7년간 물 사업분야 발전을 위해 외길 인생을 걸어온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안성시에 있는 (주)진행워터웨이다.
이 기업은 노후 수도관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배관성능향상장치(진행RSI)를 개발했다. 진행RSI를 오래된 배관에 설치하면 물때, 세균, 녹물, 누수 등의 부식문제가 해결된다. 이뿐 아니라 신규배관에 생성되는 물때와 세균 생성을 예방하고 초기배관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며 배관과 건물의 수명을 연장해준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청와대를 비롯한 삼성제일빌딩, 호텔리츠칼튼서울, 강원랜드, 경기도청, 송파구청, SK하이닉스, 둔촌주공아파트 등 국내외 30만여 곳에 설치됐다.
수처리 전문기업 (주)진행워터웨이에서 만난 심학섭(57·사진) 대표는 "독일에서 수돗물 관련 연구를 시작한 뒤 2000년부터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며 "아연을 활용한 물속 오염물질 제거 방식을 개발했는데, 진행RSI는 배관 내 물때, 스케일, 녹, 누수 등 부식 문제를 해결하는 물리적 수처리 장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 대표는 "우리가 치아 이물질 제거를 위해 '스케일링'을 하는 것처럼 관망도 이와 같은 원리를 적용한 것"이라면서 "진행RSI는 내부의 특수 아연이 철보다 이온화 경향이 커서 아연이 철의 부식을 방지하게 되는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노후관망을 일시에 교체하는 것은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진행RSI를 활용하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고, 효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문제 해결이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스테인리스로 배관을 교체하면 대략 1세대당 35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진행RSI를 설치할 경우 10만~20만원이면 가능하다.
진행RSI는 상수도관의 녹과 스케일 방지·제거를 해주는 제품으로 별도 약품이나 전원공급이 필요 없다. 또 제품 자체에서 방출되는 전자가 녹과 반응하면서 단단한 마그네타이트로 변해 배관 내부 수명도 2~3배 연장된다는 게 특징이다.
실제 진행RSI를 설치한 수도관을 점검해 보면 배관 내부에 발생했던 스케일과 녹은 거의 제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 대표는 "수도시설은 다른 시설, 장비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후화가 진행될 수밖에 없으며, 과학에 입각한 관리와 적정 주기의 교체 또는 보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도로 밑 땅속에 매설한 수도관이나 아파트 등 건물에 설치된 수도관은 교체하기가 어렵고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며 "옥내급수관은 세척할 경우 그 효과는 일회성에 그치고, 에폭시 도포 등 갱생은 인체 유해성 문제가 우려된다. 이에 경기도 및 일선 지자체에서는 수도급수 조례 및 시행규칙을 개정해 '수도관 성능향상 장치'를 노후 옥내급수관 대책으로 추가해 환경부 신기술 인증을 받은 진행RSI를 설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삶의 기반인 물을 아이들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실행과 관심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진행RSI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서 배관 녹 문제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정받았고, 세계 63개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수돗물과 관련된 문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안고 있는 숙제다. 사람에게 가장 좋은 건강한 물은 pH7.2~pH7.6의 약알칼리성 물인데, 모든 노후 수도관에 진행RSI가 설치돼 가정용 정수까지 pH7.4의 건강한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진행RSI 개발… 세균·녹물 제거
청와대 등 국내외 30만여곳 설치
(주)진행워터웨이가 개발한 친환경 수처리제품. /(주)진행워터웨이 제공 |
우리나라 수돗물은 유엔이 발표한 국가별 수질지수 122개국 중 8위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하지만 해마다 아파트에서 녹물이 나온다는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는가 하면 최근에는 이천지역의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면서 시민들은 물론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수돗물 음용률은 고작 5%대 수준에 머무르는 등 신뢰도가 바닥이다.
전문가들은 수돗물에 녹물이나 불순물 등이 섞여 나오는 이유에 대해 노후 수도관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정수장에서 나올 때는 깨끗한 물일지 몰라도 20년 이상 된 배관을 타고 오면 녹물 등이 섞인 물이 되는 것이다.
수돗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불안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7년간 물 사업분야 발전을 위해 외길 인생을 걸어온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안성시에 있는 (주)진행워터웨이다.
이 기업은 노후 수도관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배관성능향상장치(진행RSI)를 개발했다. 진행RSI를 오래된 배관에 설치하면 물때, 세균, 녹물, 누수 등의 부식문제가 해결된다. 이뿐 아니라 신규배관에 생성되는 물때와 세균 생성을 예방하고 초기배관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며 배관과 건물의 수명을 연장해준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청와대를 비롯한 삼성제일빌딩, 호텔리츠칼튼서울, 강원랜드, 경기도청, 송파구청, SK하이닉스, 둔촌주공아파트 등 국내외 30만여 곳에 설치됐다.
수처리 전문기업 (주)진행워터웨이에서 만난 심학섭(57·사진) 대표는 "독일에서 수돗물 관련 연구를 시작한 뒤 2000년부터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며 "아연을 활용한 물속 오염물질 제거 방식을 개발했는데, 진행RSI는 배관 내 물때, 스케일, 녹, 누수 등 부식 문제를 해결하는 물리적 수처리 장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 대표는 "우리가 치아 이물질 제거를 위해 '스케일링'을 하는 것처럼 관망도 이와 같은 원리를 적용한 것"이라면서 "진행RSI는 내부의 특수 아연이 철보다 이온화 경향이 커서 아연이 철의 부식을 방지하게 되는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노후관망을 일시에 교체하는 것은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진행RSI를 활용하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고, 효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문제 해결이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스테인리스로 배관을 교체하면 대략 1세대당 35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진행RSI를 설치할 경우 10만~20만원이면 가능하다.
진행RSI는 상수도관의 녹과 스케일 방지·제거를 해주는 제품으로 별도 약품이나 전원공급이 필요 없다. 또 제품 자체에서 방출되는 전자가 녹과 반응하면서 단단한 마그네타이트로 변해 배관 내부 수명도 2~3배 연장된다는 게 특징이다.
실제 진행RSI를 설치한 수도관을 점검해 보면 배관 내부에 발생했던 스케일과 녹은 거의 제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 대표는 "수도시설은 다른 시설, 장비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후화가 진행될 수밖에 없으며, 과학에 입각한 관리와 적정 주기의 교체 또는 보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도로 밑 땅속에 매설한 수도관이나 아파트 등 건물에 설치된 수도관은 교체하기가 어렵고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며 "옥내급수관은 세척할 경우 그 효과는 일회성에 그치고, 에폭시 도포 등 갱생은 인체 유해성 문제가 우려된다. 이에 경기도 및 일선 지자체에서는 수도급수 조례 및 시행규칙을 개정해 '수도관 성능향상 장치'를 노후 옥내급수관 대책으로 추가해 환경부 신기술 인증을 받은 진행RSI를 설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삶의 기반인 물을 아이들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실행과 관심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진행RSI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서 배관 녹 문제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정받았고, 세계 63개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수돗물과 관련된 문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안고 있는 숙제다. 사람에게 가장 좋은 건강한 물은 pH7.2~pH7.6의 약알칼리성 물인데, 모든 노후 수도관에 진행RSI가 설치돼 가정용 정수까지 pH7.4의 건강한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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