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내가 뛴다] 권민찬 김포시의원

입력 2024-06-03 19:31 수정 2024-06-03 19:40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6-04 5면

공원 천국이지만 '교통 지옥'

실생활 문제 민원해결 '집념'


교통체계 개선, 경찰 설득 공들여
향산리~고촌고 마을버스 증차에
'3자녀 공영주차장 무료' 혜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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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찬 김포시의원은 "주민들의 교통문제 해결에 힘 닿는 데까지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6.3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김포시의회 권민찬(43·고촌읍·사우동·풍무동) 의원은 주민들의 교통여건 개선에 유독 공을 들였다. 과거 세무사로 지역을 누비면서 열악한 김포교통을 숱하게 경험했다. 틈날 때마다 걷는 습관 때문에 타 인프라와의 불균형 실태도 자연스럽게 알았다.

권 의원은 "내가 걷는 게 취미라 공원이나 산을 많이 다니는데 외지인들은 운양동 모담산만 가봐도 '잘 되어 있다'면서 놀란다"며 "그동안 시내 곳곳을 걸으며 목격한 김포는 공원은 천국이지만 교통은 지옥이었다"고 교통분야에 신경을 쏟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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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의 의정활동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교통체계 개선이다.



신호와 차선 등을 변경하려면 시청이 아닌 경찰 심의위를 거쳐야 하는데, 권 의원은 지역의 교통체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경찰 관계자 및 심의위원들을 설득했다. 풍무중 앞에 대각선 동시횡단보도를 설치하려고 경찰서장 앞에서 한 시간 동안 브리핑한 게 대표적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10년 동안 막혀 있던 좌회전 신설 민원이 6개월 만에 해결되고,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던 유턴차선도 삭제됐다. 경찰 심의위에서 한 번 부결이 되면 다음에 가결되기가 쉽지 않은데, 주민 실생활 문제만큼은 기필코 풀어내겠다는 시의원 한 명의 집념이 도심 교통에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낸 것이다.

권 의원은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완화 단기대책 중 하나인 70(칠공)버스 C·D노선 신설에도 기여했다. 고촌읍 향산힐스테이트와 캐슬앤파밀리에 아파트단지에서 각각 출발하는 노선으로, 골드라인을 이용하기 위해 무조건 버스를 먼저 타야 하는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70버스가 도입되면서 주민들의 출퇴근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

또 통학버스가 지원되지 않던 향산리~고촌고 구간 마을버스 증차도 그의 작품이었다.

'3자녀 1차량 공영주차장 무료' 정책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권 의원의 지방선거 당시 공약이기도 했다.

지난해 말까지 800여세대, 올해 5월 말 기준 1천세대 이상이 혜택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

동료 의원들과 함께 '자원순환 정책개발 연구모임'을 운영하며 최근 광명시와 충남 아산시로 벤치마킹을 다녀온 그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교통문제 해결에 힘 닿는 데까지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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