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브리핑 "140억배럴 매장"
내년까지 존재 여부·규모 등 파악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국정브리핑을 열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7년~2028년쯤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면 2035년 상업적 개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 룸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배석시킨 가운데 가진 국정브리핑을 통해 "오늘 산업통상자원부의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시추계획을 승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에 들어와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고 배경 설명을 했다.
그러면서 "최근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는 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며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 개발 사업으로 평가 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 자원량"이라고 강조했다.
석유 가스전 개발은 물리탐사, 탐사시추, 상업개발 등 3단계로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 "지금부터는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탐사 시추단계로 넘어갈 차례"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1개당 1천억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보안 속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배석한 안 장관은 "상당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세계적 에너지 개발 기업들이 이번 개발에 참여할 의향을 밝힐 정도로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140억 배럴 정도의 막대한 양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하고 그중 4분의 3이 가스, 석유가 4분의 1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이 매장 가치가 현시점에서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이라고도 언급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내년까지 존재 여부·규모 등 파악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4.6.3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은 3일 국정브리핑을 열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7년~2028년쯤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면 2035년 상업적 개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 룸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배석시킨 가운데 가진 국정브리핑을 통해 "오늘 산업통상자원부의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시추계획을 승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에 들어와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고 배경 설명을 했다.
그러면서 "최근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는 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며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 개발 사업으로 평가 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 자원량"이라고 강조했다.
석유 가스전 개발은 물리탐사, 탐사시추, 상업개발 등 3단계로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 "지금부터는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탐사 시추단계로 넘어갈 차례"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1개당 1천억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보안 속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배석한 안 장관은 "상당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세계적 에너지 개발 기업들이 이번 개발에 참여할 의향을 밝힐 정도로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140억 배럴 정도의 막대한 양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하고 그중 4분의 3이 가스, 석유가 4분의 1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이 매장 가치가 현시점에서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이라고도 언급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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