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경제3법, 당과 함께"… 박찬대 "민주 비전, 道와 함께"

입력 2024-06-03 20:23 수정 2024-06-04 15:09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6-04 3면
金 '원내대표 취임 축하' 국회방문
당내 이견 '경기북도' 재차 당부
광역단체장과 정기적 소통 요청

朴 "반도체·RE100 적극 지원"

이재명 대표와 대화 시간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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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서울 국회 본청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예방해 경기도 주요 입법과제인 '경제 3법' 관련 면담을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6.3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경기도 이해관계를 담은 반도체특별법 등 경제 3법 입법을 당부했다.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과 협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김 지사의 제안에 당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지사는 이날 박찬대 원내대표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김 지사는 박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지난 총선에서 전체 60석 중 53석을 민주당이 차지할 정도로 경기도민이 민주당의 정책 비전에 공감하고 있다"며 "당과 함께 총선의 민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운을 뗐다.

김 지사는 지난달 24일 지역 국회의원과 한 오찬에서 당부했던 '경제3법'의 입법을 재차 당부했다.

김 지사가 입법을 요구하는 경제3법은 ▲반도체 특별법 제정 ▲RE100 3법 제·개정(신재생에너지법 개정·영농형태양광지원법률 제정·산업집적법)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 등이다.

그는 특히 당에서 이견이 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에 대해 "정성호·박정 의원이 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당에서 적극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북도 설치를 민주당에게 공식적으로 건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사는 법안 제안 외에도 광역자치단체장과의 정기적 소통도 당부했다. 김 지사는 "당이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국정운영에 대해 분투하고 있지만 광역자치단체에서 가능하면 실천하고 협조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치단체장과 정기적인 소통기회가 열리면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찬대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이 광역자치단체장들과 협의하는 기구를 만들고 같이 하기로 말씀을 나눴다"고 화답했다. 예정에 없던 안건으로 알려졌지만 민주당의 비전을 광역지자체에서 실현함으로써 원내 정쟁과 정책효능감 저하를 만회할 창구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경기도는 작은 대한민국"이라며 "경기도와 제1당인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함께 준비해야 한다. 경기도와 함께 반도체, RE100 등을 적극 지원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경제 산업 생태계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때마침 최고위원회의가 끝나면서 이재명 대표와 예정에 없던 대화 시간을 가졌는데, 박 원내대표에게 당부한 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정·신지영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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