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잘 알기에… 김도훈호, 최종예선 '유리하게'

입력 2024-06-04 19:28 수정 2024-06-04 19:31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6-05 16면
6일 월드컵 亞예선 조별리그 원정 경기
일·이란 피하려면 피파랭킹 관리 필요
오세훈 등 새얼굴 7명 활약여부도 관심

분위기 좋은 대표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일(현지시간) 오후 싱가포르 비샨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한국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를 상대한다. 2024.6.3 /연합뉴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싱가포르를 제물로 월드컵 최종 예선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계획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4차전까지 승점 10(3승1무)을 기록하며 중국(승점 7)과 태국(승점 4), 싱가포르(승점 1)를 따돌리고 조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번 싱가포르 전에선 최소 비기기만 해도 중국과의 격차를 벌려 최종 6차전(중국) 승패와 상관없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만약 싱가포르에 지더라도 태국이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 한국은 3차 예선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아시아권 3위를 마크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FIFA 랭킹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4월 아시아 랭킹에서 일본(18위·랭킹 포인트 1천621.88점)과 이란(20위·1천613.96점)에 이어 랭킹 포인트 1천563.99점(23위)으로 3위를 마크중이다. 4위인 호주(24위·랭킹 포인트 1천563.93점)에는 단 0.03점 앞서고 있어 이번 승리가 더 절실해졌다. 특히 3차 예선 조 편성 시드 배정 기준은 6월 FIFA 랭킹으로 정하기 때문에 3개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3차 예선에서 난적 일본과 이란을 피할 수 있다.

물론 한국과 155위 싱가포르의 전력차가 뚜렷하기 때문에 승리가 확실시 되지만, 축구단 안팎으로 사정이 좋지 않아 걱정도 앞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올 초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 탈락과 선수단 내분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잇달아 대행 체제로 A매치를 소화하고 있어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2차 예선 5~6차전을 앞두고는 정식 사령탑을 세우려고 했으나 불가능해지자 김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새 감독 체제에서 발을 맞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무승부는 변명이 될 수 없다. 또 김 감독은 2021~2022년까지 싱가포르 명문 라이언시티 세일러스를 지휘해 싱가포르 축구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김 감독이 새롭게 선발한 7명의 '새 얼굴'도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관심이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배준호(스토크 시티), 황재원(포항), 최준(서울)과 더불어 각급 대표 경력이 전혀 없는 황인재(포항), 박승욱(김천), 하창래(나고야)까지 총 7명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지난 시즌 최상의 활약을 펼친 공격형 미드필더 배준호가 대표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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