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조약·협정 12건·MOU 34건 성과

입력 2024-06-04 19:47 수정 2024-06-04 19:49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6-05 4면

48개국 정상·대표 참석… 윤석열 정부, 역대 최초 다자회담

동반성장·지속가능·연대 '어젠다'
EDCF 기본약정·무상원조 강화 등
2030년까지 100억달러 ODA 확대
무역투자 촉진 수출금융 기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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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아프리카 정상들이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24.6.4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국가 간 조약·협정 12건과 양해각서(MOU) 34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역대 최초로 최대 규모의 다자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글로벌 중추국가의 비전과 '대 아프리카'와의 전략적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공급망 확보와 우리 기업 진출 시장 확대 등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먼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12건의 조약과 협정을 체결하고 34건의 MOU를 체결했다. 특히 핵심광물 협력 MOU 2건,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6건, 인프라·모빌리티 협력 MOU 3건 등이 체결됐고, 경제동반자협정(EPA) 2건에 대한 협상 개시 선언이 이뤄졌다.



대통령실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의이자, 우리나라가 건국 이후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개최한 첫 다자정상회의"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54개국은 193개 유엔 회원국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출범으로 GDP 3조4천억 달러, 인구 14억명의 거대 단일시장으로 부상했다.

대통령실은 "공급망 확보와 우리 기업의 진출 시장 확대 등을 위해 아프리카와의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참석한 국가는 쿠데타 등 정치적 이유로 초청이 불가능한 6개국을 뺀 48개국 정상과 대표가 참석, 이중 25개국 국왕과 대통령 등 국가원수와 정상회의를 가졌다.

이날 본행사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연대 등 3대 어젠다를 설정하고 협력사업 이행을 위한 분야별 고위급 협력을 다졌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아프리카와의 협력사업의 마중물로서 EDCF 기본약정(F/A) 확대와 무상원조 지원 강화 등 2030년까지 100억달러까지 ODA 규모를 계속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 내 활동을 도모하여 아프리카와의 무역 및 투자를 촉진하도록 2030년까지 약 140억달러 규모의 수출금융을 한국 기업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026년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해 이번 정상회의 결과를 종합 평가하고, 차기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 모색을 포함한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의 폐회 이후 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이 열리고, 이번 행사기간 한-아프리카 청년 스타트업 포럼,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 관광 포럼, 농업 콘퍼런스 등 13개 부대행사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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