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지정타 교통난 완화할 신규 도로 개설 추진

입력 2024-06-05 13:32 수정 2024-06-05 13:49

5년간 567억여원 투입하는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

지정타 서쪽지구와 교육원로 연결 도로 신설

봉담과천로와 지정타 연결 접속도로 개설 등

출근시간 정체가 빚어지고 있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일대 국도 47호선 과천대로. 앞쪽으로 지정타 아파트단지와 지식산업단지 건물들이 보인다. 2024.6.3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출근시간 정체가 빚어지고 있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일대 국도 47호선 과천대로. 앞쪽으로 지정타 아파트단지와 지식산업단지 건물들이 보인다. 2024.6.3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과천 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의 심각한 교통난을 완화하기 위해 과천시가 별도의 도로 개설을 추진한다.

국도 47호선 우회도로가 개통돼도 지정타 교통난 완전 해소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최대한 빠르게 예산을 확보해 신속하게 도로 개설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과천시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향후 5년간 도로 건설 및 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8년까지 567억여 원을 투자해 ▲지정타~교육원로 연결 도로 ▲봉담과천로~지정타 연결도로(구리안로 접속도로) ▲양지마을~과천과천지구 연결도로 건설 등 16개 사업을 추진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교육원로 연결도로 건설계획(안). 붉은색이 신설 추진되는 연결도로. 2024.6.5 /과천시 제공

과천지식정보타운~교육원로 연결도로 건설계획(안). 붉은색이 신설 추진되는 연결도로. 2024.6.5 /과천시 제공

지정타~교육원로 연결도로는 지식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정타 서쪽지구와 과천 중앙동 교육원로를 연결하는 도로다. 18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총연장 0.85㎞의 왕복 2차선 도로를 신설한다. 지정타 지식산업단지에는 현재 약 250개 기업 1만8천명의 임직원이 상주하고, 지정타 입주가 완료되면 총 4만5천명의 상주인력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대부분이 지정타 서쪽지구에 몰려있는데, 도로 계획에는 진출입로가 국도 47호선 과천대로에 집중돼 있다. 시는 도로 신설을 통해 정체가 심한 지정타 서쪽지구 통과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지역 내 남북간 단절구간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봉담과천로~지식정보타운 연결도로 건설 계획(안). 검은색으로 표시된 접속도로가 신설 추진되는 도로. 2024.6.5 /과천시 제공

봉담과천로~지식정보타운 연결도로 건설 계획(안). 검은색으로 표시된 접속도로가 신설 추진되는 도로. 2024.6.5 /과천시 제공

봉담과천로~지정타 연결도로는 지정타 동쪽을 지나는 주요 도로인 봉담과천로와 지정타를 연결하는 접속도로다. 현재는 봉담과천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지정타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과천IC까지 진출한 후 다시 과천대로를 이용해 되돌아와야 한다.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비 75억 원을 투입해 연장 0.42㎞의 구리안로 접속도로(진출램프) 1개 차로 건설을 추진한다.

아울러 과천동 양지마을 일대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비 109억 원을 들여 과천대로 과천방향과 양지마을을 연결하는 도로(1개 차로, 연장 0.31㎞)를 건설하고, 이와 별도로 사업비 33억여 원을 들여 양지마을에서 과천과천지구(무네미골)를 잇는 연장 도로(178m)를 건설한다.

이외에 공원광장로(대공원주차장)~공원마을 연결도로 등 교차로 구조를 개선하고, 이면도로 정비 사업 9건도 추진한다.

시는 해당 계획을 통해 원도심과 신도시 간 연결을 강화해 지역 균형발전과 통행량 분산을 도모하고, 도로 환경을 효율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지정타 연결도로 등 시급한 사안을 중심으로 투자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연차별 투자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이고 빠르게 사업을 진행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지정타 주민과 입주기업의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올해 추경을 통해서라도 예산을 확보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번 계획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지역 내 교통 체증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로건설·관리계획은 도로법 제6조에 따라 도로관리청이 5년마다 소관 도로에 대해 장기적인 건설 및 관리 방향을 제시하는 법정계획이다. 과천시는 2023년 5월부터 해당 용역에 착수해 지난달 30일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으며, 해당 계획에 대해 인접 지자체 및 경기도 협의를 거쳐 도로건설·관리계획을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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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일·이석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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