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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ifez] 영종도에 통합본사 초대형항공사 '메가캐리어' 유치 속도

입력 2024-06-09 20:32 수정 2024-06-11 14:27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6-10 5면

인천시·경제청, 기업과 MOU 체결
주거·문화시설 포함 '항공타운' 시동
대한항공-아시아나 연내 결합 성사
MRO단지·인천공항 확장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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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결합으로 탄생할 메가캐리어의 본사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인일보DB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으로 탄생할 '메가캐리어'(Mega Carrier·초대형 항공사) 본사를 인천으로 유치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항공 업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와의 기업 결합이 연내 최종 성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통합 본사를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최근 부동산 개발사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 대한항공 등과 영종국제도시에 '항공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영종하늘도시 특별계획구역 33만㎡에 항공 분야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주거시설, 문화시설 등을 조성해 일종의 항공타운을 만들겠다는 게 인천시의 구상이다



서울 마곡의 'LG타운'이나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추진되고 있는 '하나금융타운'과 같이 대한항공이 중심이 된 항공타운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수개월 간 대한항공과 물밑 접촉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이 최종 성사되면 인천시의 계획이 더욱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은 14개 필수 신고국 중 13개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미국 승인만을 남겨놓고 있다. 항공 업계에서는 연내 미국도 승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업결합이 최종 성사되면 항공업계 세계 10위 수준의 메가 캐리어가 탄생된다.

현재 대한항공의 직원 수는 1만8천명, 아시아나는 8천50명 규모다. 여기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분을 갖고 있는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의 LCC(저비용항공사)도 통합될 예정으로 이들 업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통합 본사 건립 타당성은 충분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분석했다.

이미 부산시의 경우 에어부산의 분리 매각을 요청하고 이 항공사의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 계열사로 2007년 부산시와 이 지역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됐다.

항공사뿐 아니라 영종국제도시에는 대규모 MRO(항공기 정비) 단지도 추진되고 있어 관련 업체 종사자 수도 수천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4활주로 북서측 39만여㎡에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지난 4월 착공식을 했다. 2026년 2월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세계적 기업과 국내 전문 항공 정비 업체들이 인천공항에서 처음으로 통합 항공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올해 하반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2배 가량 확장하는 '4단계 건설 공사'가 완료되면 공항 관련 종사자 수도 크게 늘어 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영종국제도시에 대한항공을 앵커 기업으로 하는 항공복합문화시설이 조성되면 영종도 일대가 대규모 항공타운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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