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해체" "적폐 이재명" 수원지법앞 맞불집회

입력 2024-06-09 19:33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6-10 7면

양측 수십명 횡단보도 사이 고성

 

"조작검찰 해체하라" vs "이재명을 구속하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둔 지난 7일 정오께 수원시 영통구 법원종합청사 앞 삼거리. 횡단보도를 가운데 두고 마주 본 사람들 사이로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 판결에 따라 검찰 수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이 대표의 지지·규탄 세력 간 맞불집회가 열렸다.

이 대표 지지자 50여명은 한 손엔 민주당 깃발과 태극기를, 다른 손엔 '비리검찰 탄핵'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수원지검 앞 인도에 500m가량 줄지어 섰다. 이들은 "야당 대표를 향한 조작수사, 지금 당장 중단하라"고 소리쳤다.



허모씨는 "이미 이화영은 검찰에 회유당해 거짓으로 증언했다고 말해, CCTV만 확인하면 된다"며 "검찰과 정부가 정적을 죽이기 위해 편파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맞은편에는 '이재명을 구속하라', '문재인을 구속하라'라고 적힌 피켓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 집회 신고를 낸 민간단체 소속 20여명은 '이화영 범죄는, 오직 법리대로 판결!'이라고 쓰인 현수막 아래 "적폐청산 이재명"을 연이어 외쳤다.

이 단체의 단장이라고 소개한 A씨는 "우리 단체는 이재명이 권력을 앞세워 행한 모든 범죄 의혹에 대해 규탄 활동을 하고 있다"며 "사법부는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좌고우면하지 말고 법리대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쪽 집회 참가자 10여명은 횡단보도 중간에서 물리적으로 부딪치기도 해 경찰이 제지에 나서는 모습까지 연출됐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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