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대북 확성기 재개 비판 "군사충돌 우려"

입력 2024-06-10 20:20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6-11 3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맞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윤석열 정부에 대해 "군사적 충돌로 비화될 확성기 재개를 자제하고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라"고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10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반도 긴장 고조가 도대체 누구에게 도움이 되나"라며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 정상적인 경제 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이렇게 생겨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를 향해 "대북전단 살포를 수수방관할 게 아니라 실질적인 조치를 강구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며 "군사적 충돌로 비화될 수 있는 확성기 재개를 자제하고 안보태세를 굳건히 하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라"고 요구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이미 비상대비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 접경지역 안보 상황이 악화된다면 '재난발생우려' 단계로 보고, 관련 법에 따라 위험구역 지정, 전단 살포 행위 엄중 단속 등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군, 경찰, 소방과의 유기적 협력하에 접경지 주민 보호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접경지역 의원들도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대남 오물 풍선 살포, 대북 확성기 방송 등 윤석열 정부와 북한 당국 모두를 향해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성호(동두천·양주·연천갑), 윤후덕(파주갑), 박정(파주을), 김주영(김포갑), 박상혁(김포을), 김성회(고양갑), 한준호(고양을), 김영환(고양정), 이기헌(고양병) 의원 등 민주당 접경지역 의원들이 참석했다.

/오수진·고건기자 nur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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