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시의원들, 과천축제 싸이 공연 추진에 “안전대책 없는 축제는 도박”

“오픈형 축제 특성상 인원 통제 취약”

“과천축제가 공연 중심으로 변질”도 지적

11일 저녁 진행된 과천시의회 제283회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주리 의원(오른쪽)이 박성택 과천문화재단 대표이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4.6.11 /과천시의회 인터넷방송 캡처

11일 저녁 진행된 과천시의회 제283회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주리 의원(오른쪽)이 박성택 과천문화재단 대표이사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4.6.11 /과천시의회 인터넷방송 캡처

오는 9월 개최되는 ‘과천축제’에 가수 싸이 공연이 추진되자 과천시의회 의원들이 “안전대책 마련되지 않은 축제는 대박 아닌 도박”이라며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과천시의회가 11일 오후 진행한 문화체육과와 과천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들은 싸이 공연 추진을 비롯한 과천축제의 문제점을 잇따라 지적했다.

박주리 의원은 “어제 오픈된 싸이 콘서트 티켓팅이 한 시간여 만에 매진되고 예매 사이트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향후 무료로 진행될 과천축제 싸이 공연에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어린 아이들도 즐기러 나오는 과천축제의 특성상 안전문제의 위험이 더욱 증가하는 만큼, 경찰 병력의 배치 및 추가 지원 요청, 공연장과 축제 현장의 분리 운영 등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주연 의원 역시 “개방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과천축제는 인원 통제에 취약하다”며 철저한 안전대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또 “학생과 동아리 중심이었던 대학축제가 어느 순간부터 ‘유명인 부르기 경쟁’으로 변질됐는데, 과천축제도 이와 같은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과천 축제의 본질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이라고 강조했다.

하영주 의원도 “이태원 참사 이후 축제 등 지역행사에서의 안전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안전과 관련된 대응은 아무리 과하게 해도 과하지 않으니 철저한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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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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