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선수] '최고 향한' 계산여중 사이클 강윤채

입력 2024-06-12 19:23 수정 2024-06-12 19:29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6-13 16면

'흙길'서 핸들 꺾어, 메달 수확 '꽃길'로


음성대회 여중부 200m 12초750 '대회신'
대통령기·소년체전 '다관왕' 스피드 과시
BMX서 전향… 전학이후 '탄탄대로' 달려

강윤채
'사이클 유망주' 강윤채(인천 계산여중). /계산여중 제공

'사이클 유망주' 강윤채(인천 계산여중 3)는 이달 초 충북 음성벨로드롬에서 열린 '2024 음성전국사이클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강윤채는 지난 5일 대회 여중부 200m 기록경기에서 12초750의 대회신기록(종전 12초956)을 세우며 정상에 섰다. 또 강윤채는 모우리, 임온유, 주하윤, 최지안과 팀을 이룬 2㎞ 단체추발 결승에서도 2분47초662의 기록으로 팀 우승에 기여했다. 대회 첫날에 열린 단체 스프린트 우승에 이어 강윤채는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윤채는 그 전 주에 전남 일원에서 열린 '제53회 소년체육대회'에서도 200m 기록경기와 단체 스프린트에서 정상에 서며 소년체전 다관왕에 등극했다.



강윤채의 상승세는 어느 정도 예상됐다. 지난해 9월 인천국제벨로드롬에서 열린 '제22회 인천광역시장배 전국사이클대회'에서 강윤채는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중학교 2학년임에도 경쟁력을 입증하며 자신감을 쌓은 강윤채는 지난 4월 전남 나주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제41회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에서도 4관왕에 올랐다. 이어진 소년체전과 음성대회까지 다관왕에 오르며 일시적인 상승세가 아닌 꾸준함도 입증하고 있다.

강윤채는 BMX(Bicycle Motocross)를 타다가 사이클로 전향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BMX는 흙으로 만든 트랙을 달리는 자전거 경주이다. 대회장에서 BMX를 즐기던 강윤채는 석주 계산여중 코치의 눈에 띄었고, 지난해 초 2학년 진학과 함께 부천에서 계산여중으로 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이클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석주 코치는 "부평에서 BMX 강사로 있을 때, (강)윤채를 처음 만났다"면서 "여학생이 자전거를 너무 좋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2년 정도 봐오면서 사이클을 권유했었고, 윤채도 사이클을 하겠다는 결심을 하고서 지난해 계산여중으로 전학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제52회 소년체전에서 강윤채는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첫 소년체전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강윤채는 더욱 열심히 페달을 밟았으며, 올해 출전한 전국 대회들 모두에서 여중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계산여중 또한 대회 종합우승을 휩쓸고 있다.

규모가 큰 전국대회인 '양양 국제사이클대회 및 전국사이클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사이클대회'가 곧 이어진다.

강윤채는 남은 대회들에서도 최우수선수 타이틀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또한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서 대한민국을 빛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하고,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우리나라와 국민을 기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 코치는 "중학생 체력에 맞춰서 훈련을 하고 있는데, 키가 좀 더 크고 체격과 체력이 좋아지면 훨씬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면서 "아직 어리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늘 긍정적으로 생각 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등 운동 외적 자세도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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