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비서실장·평생교육진흥원장 사의 표명… ‘정무직 물갈이’되나

입력 2024-06-16 15:16 수정 2024-06-16 16:09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선8기 반환점을 앞둔 상황에서 인천시 정무직 인사 2명이 사의를 표명해 그 배경과 후속 인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경인일보 취재에 따르면 심인보 인천시 비서실장과 류권홍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등 2명이 최근 인천시에 사표를 제출했다.

심인보 비서실장(사진 왼쪽)은 지난해 12월11일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임용장을 받고 4급상당 비서실장 역할을 수행했다. 2023.12.11 / 인천시 제공

심인보 비서실장(사진 왼쪽)은 지난해 12월11일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임용장을 받고 4급상당 비서실장 역할을 수행했다. 2023.12.11 / 인천시 제공

인천시 일반직 공무원으로 중앙협력본부 서울사무소장, 비서실 행정비서관을 지낸 심인보 실장이 비서실장으로 공식 임용된 건 지난해 12월이다. 심 실장은 공직을 사퇴한 후 별정직 신분으로 비서실장 역할을 맡았는데 임용 6개월만에 사의를 표했다. 심인보 실장은 “(민선8기) 후반기 인적쇄신을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현재 심인보 실장의 사표 수리를 위해 신원조회 등 절차를 거치고 있다. 후임 비서실장 인선은 이달 말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표 수리와 별도로 채용 계획을 수립해 6월 말~7월 초 쯤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권홍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사진 오른쪽 3번째)은 지난 4월29일 ‘인천 평생교육 정책포럼’에 참석해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중장기 발전 비전을 선포했다. 2024.4.20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제공

류권홍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사진 오른쪽 3번째)은 지난 4월29일 ‘인천 평생교육 정책포럼’에 참석해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중장기 발전 비전을 선포했다. 2024.4.20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제공

류권홍 원장은 지난 지방선거 기간 유정복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인천시 시정혁신관(2022년 8월), 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2023년 4월)으로 임명됐다. 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임기를 1년가량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류권홍 원장은 “그냥 나와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해 사표를 냈다”며 “사표가 수리되면 이후 본업이었던 변호사 일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인보 실장과 류권홍 원장의 사의 표명은 임기를 시작한 후 얼마 되지 않았거나, 잔여 임기를 충분히 남겨둔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들 주변에서는 ‘갑작스러운 사표 제출’로 보고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후속 인사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정무직 공백’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유정복 시장이 임기 후반기 인적 쇄신 차원에서 ‘정무직 물갈이’를 확대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인천시 한 고위직 인사는 “전반적으로 (정무직) 인적쇄신을 하려는 분위기가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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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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