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올해 흑자로… 삼성, 이번엔 성과급 나올까

입력 2024-06-16 19:32 수정 2024-06-16 20:10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6-17 12면

하반기 지급 여부 삼성맨들 '술렁'
5분기만에 영업익 1조9100억 달성
내부 분위기 쇄신 차원의 기대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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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본사. /연합뉴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자 이른바 '삼성맨'들 사이에선 목표달성장려금(이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년 실적에 따라 상하반기 기본급에 최대 100%까지 성과급을 받는데,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특별 보너스' 지급에 대한 기대감마저 나오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삼성전자 매출은 71조9천200억원, 영업이익은 6조6천100억원을 기록했으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1천400억원, 1조9천10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영업이익을 내자 올 하반기에는 실적에 따른 성과급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성과급인 TAI는 개인이나 부서가 목표한 할당량을 도달했을 때 지급하는 보너스 개념으로 매년 상·하반기(1월, 7월), 최대 기본급 100%(약 200만~400만원 수준)까지 지급한다. 실제 삼성전자 반도체와 모바일 사업부 등은 2022년 하반기에 50%를, 생활 가전은 37.5%, 네트워크 사업부는 75%를 받은 바 있다.

TAI 외에도 반년 혹은 1년 동안 회사가 목표한 이익보다 더 많은 이익을 냈을 때 주는 상여금인 OPI(초과이익 성과급)도 있는데 연봉의 20%에서 최대 50%까지 지급받았다.

익명을 원한 삼성전자 반도체 직원은 "2022년 4분기 이후 성과급을 받지 못했는데, 올 1분기 영업이익도 내고 2분기도 분위기가 좋아 직원들 사이에선 성과급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며 "성과급과 관련해서 불만도 있고,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라도 특별 보너스가 나오길 바라는 직원들도 많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보통 2Q 이익결산이 정산을 다하면 7월 말이나 8월 초 정도는 돼야 해 좀 이르다"면서 "TAI 지급에 대해선 가을쯤 윤곽이 나올 듯하지만, 많은 직원들이 관심사인 만큼 꼭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고, 반도체 관계자도 "상반기 성과에 따라 7월 초에 나오기도 하는데, 제발 나왔으면 한다"고 귀띔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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