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사망한 코스트코 카트 노동자 김동호씨 1주기… 17일부터 6일간 추모

입력 2024-06-16 19:33 수정 2024-06-16 19:35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6-17 12면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쇼핑카드 정리 작업 중이던 김동호씨가 폭염 속에 숨진 지 1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것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마트산업노동조합 코스트코지회가 고(故) 김동호씨에 대한 추모기간을 갖는 등 추모행동에 돌입한다.


마트노조 코스트코지회는 하남점 고 김동호씨의 폭염 산재사망 1주기를 맞아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을 '추모기간'으로 선포했다고 16일 밝혔다.

코스트코지회는 쟁의지침을 통해 전체 조합원들은 추모기간 동안 추모리본을 착용한 채 근무토록 했다. 또한 휴식권과 건강권을 위해 추모기간에 파업, 연차를 통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대형마트 일요일 의무휴업 보장 및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22일 결의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고 김동호씨 사망 1주기를 맞아 오는 19일 하남점 앞에서 대규모 집회 및 기자회견을 여는 한편, 전국 18개 지점에서 추모를 위한 검은색 옷 입기와 스티커 부착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현 코스트코 노조 지회장은 "김동호씨가 사망한 지 1년이 됐지만 유가족에 대한 사과는커녕 현장에서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제2의 김동호를 막기 위해 코스트코에 대한 철저한 노동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마트노조 코스트코지회는 2020년 8월 설립 이후 (주)코스트코코리아와 교섭을 진행해왔지만 4년 동안 단체협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2021년 9월부터 2년여간은 교섭이 중단됐다가 김동호씨 사망사고 이후 재개됐지만 노조 가입대상,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산업안전보건 등에 대한 양측간의 입장차만 확인한 상태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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