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원 15명 의총 긴급소집 요청… 후반기 시의회 의장 선출 앞두고 시끌

입력 2024-06-17 11:35 수정 2024-06-17 13:18
인천시의회 전경. /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 전경. /인천시의회 제공

앞으로 2년간 후반기 인천시의회를 이끌 차기 의장 선출을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원들 간 내부 잡음이 커지고 있다.

김대중 시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15명은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한민수 시의원에게 17일 오후 3시 이전까지 의원총회 긴급 소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대중 시의원 등 15명은 제9대 인천시의회 전반기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등의 하반기 원내대표·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선거 불출마에 관한 ▲합의서 확인 및 가부 표결 ▲원내대표 임기 및 의회운영위원장 겸직에 대한 현직의원 의견 수렴을 특별안건으로 요청했다.

국민의힘 인천시의회의원총회 규정에 따르면 재적의원(25명) 3분의1 이상 요구가 있을 때 원내대표가 의원총회를 긴급 소집해야 한다. 또 재적의원 절반 이상의 찬성으로 특별안건을 의결할 수 있다.

당초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이날 오후 4시 의총을 열고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하기로 했다. 원내대표에는 이단비(부평구3)·임춘원(남동구1) 시의원이 입후보했다. 하지만 20일 예정된 국민의힘 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시의원들 사이 ‘자격 논란’이 불거지면서 15명의 시의원들이 이날 추가 안건을 요청하고 나섰다.

논란의 발단은 원내대표와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민수 시의원의 후반기 의장 출마다. 앞서 제9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상임위원장에 선출된 이들은 후반기에 의장·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기로 서약했다. 당시 의장·제1부의장·행정안전위원장·산업경제위원장·건설교통위원장·교육위원장 등이 동의했는데, 운영위원장인 한민수 시의원은 서명에 참여하지 않았다. 운영위원장은 본인 의사와 달리 관례로 다수당 원내대표가 함께 맡기 때문에 의장 출마와 상관 없다는 게 한민수 시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반발해 전반기 산업경제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해권 시의원이 후반기 의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대중 시의원은 17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의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반기에 상임위원장을 맡은 분들이 후반기 의장 선거 나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의총 안건 상정을 요청했다”며 “관련 규정에 따라 금일 의총에서 후반기 의장 선거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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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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