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내가 뛴다] 안양시의회 장명희 의원

입력 2024-06-17 19:46 수정 2024-06-17 19:52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6-18 5면

꼼꼼한 일처리… 현안도 '똑소리 나게'


정확한 자료로 집행부 설득시켜
구도심, 균형발전·시민행복 문제
여성·청소년·교육 등 조례 발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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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안양시의회 장명희 의원. 2024.6.12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안양시의회 장명희(민·안양1·3·4·5·9동) 의원의 별명은 '똑순이'다. 스스로 블로그에 올린 캐치프레이즈도 '똑소리 나는 실력, 만안의 미래를 바꿉니다'다. 초선 의원이 이렇게 '똑소리 나는 실력'을 내세우는 건 그만큼 꼼꼼하고 성실하게 일을 챙긴다는 의미다.

장 의원의 똑 부러지는 모습은 지난 10일 열린 본회의 시정질문에서도 엿보였다. 지적이나 주장마다 정확한 통계나 사례를 들어가며 집행부를 꼼짝 못하게 설득했다.

환경이 열악한 안양초 인근 학교복합시설 추진을 요구할 때는 타 지자체의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제시하면서 복합시설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미래교육센터 만안구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할 때는 만안구와 동안구의 심각한 교육 격차를 통계로 제시했다.



안양문학관 건립 위치와 관련해서는 전국 지자체들의 지역문학관 운영 현황을 보여주며 "역사적인 배경과 지역의 정체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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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의 이런 꼼꼼함과 성실함의 배경에는 중앙 정치권에서 쌓은 만만치 않은 경력이 자리해 있다. 김민석·김부겸 전 국회의원의 비서관과 정책비서, 강득구 국회의원의 정무특보 등을 지내면서 지역 현안을 분석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노하우를 쌓았다.

그는 "저는 안양 토박이다. 안양 구도심에서 자라고 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번영했던 시절을 겪었고, 이후 점차 노후되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구도심 활성화 문제가 자연스럽게 제가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 됐고, 지금도 가장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쇠락한 안양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문제가 단순한 구도심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도심은 안양의 역사와 정체성의 뿌리다. 역사와 정체성은 단순한 경제 논리로 따질 수 없는 가치이며, 미래를 그릴 때 결코 빠질 수 없는 핵심이기도 하다. 따라서 구도심 문제는 그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안양 전체의 문제다. 또한 안양시 균형발전과 시민들이 행복할 권리 문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이렇게 구도심 문제를 안양의 미래, 시민들의 행복과 연관 짓는다. 지난 2년간 구도심 상권이나 개발 문제에만 머물지 않고 여성, 청소년, 교육, 건강,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례를 발의하고 행정을 살펴온 것은, 결국 안양시 전체의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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