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계 도로망 구축 실현 힘모아
소부장 지속가능 생태계 조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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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이천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용인시와 이천시 반도체산업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송석준 국회의원(왼쪽부터)과 이상일 용인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6.17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이천시와 용인시가 교통망 확충 등 반도체산업의 공동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천시와 용인시는 17일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반도체산업의 공동 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12월 이천시와 용인시의 상생협력 업무협약(2023년12월14일 인터넷 보도=이천시·용인특례시 반도체도시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후속의 일환이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이천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요시설의 연계도로망 구축과 관련, 정부와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건의 활동을 함께 추진하고 이 같은 건의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 것이 목적이다.

협약식에는 김경희 이천시장과 이상일 용인시장 외에도 송석준 국회의원,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 및 시·도의원들이 참석해 국회, 시·도의회가 힘을 모아 양 지자체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식은 경과보고, 업무협약 체결, 공동건의문 채택 등으로 진행됐다.

업무협약 내용에는 국지도 84호선 중 용인 이동~원삼~이천 대월 구간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지방도 325선 용인 백암~이천 호법 구간 연장과 지방도 318호선(백암~설성)이 제4차 경기도 도로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천 SK하이닉스와 용인 국가산단,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원하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 내용도 포함됐다.

업무협약을 토대로 향후 이천시와 용인시는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 상급기관을 방문해 공동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경희 시장은 "반도체 물류간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선 교통망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반도체 대기업이 위치한 도시간 도로망 연결을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메가시티 조성에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상급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용인시와 함께 협력, 글로벌 반도체 산업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가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반도체 핵심 거점도시인 용인시와 이천시가 반도체 인재 양성과 기술 보호를 위한 협약을 맺은 지 6개월 만에 교통 인프라 확충 등 협력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다시 손을 잡았다"며 "반도체산업의 발전은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일인 만큼 용인시와 이천시가 전국 유일의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모델로서 국가 경제를 이끌도록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천·용인/서인범·조영상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