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추적] 복지 새 패러다임… AI 노인돌봄 사업 확산

입력 2024-06-17 20:43 수정 2024-06-17 21:05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6-18 3면

소소한 말벗 넘어 든든한 케어까지… '지자체 관심사'


경기도, 예방적 체계 구축 목표
네이버와 '클로바…' 협약 80여곳
아마존·구글 등 자체 시스템 마련
"해외 상호작용 서비스 도입될것"


AI상담 관련(정치부) (5)
17일 오전 수원시에 거주하는 공모(78) 씨가 자신의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경기도 AI(인공지능) 복지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2024.6.17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경기도의 AI말벗서비스를 시작으로 AI를 기반으로 한 노인돌봄사업은 전국으로 확산중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AI를 기반으로 낙상사고방지·약물복용관리 시스템이 구축돼 국내 AI 기반 돌봄 서비스 역시 그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역시 최근 '경기노인 AI+돌봄' 추진계획을 통해 AI를 통한 예방적 돌봄 체계 구축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7월부터는 휴대전화 앱을 활용해 움직임 감지, 심혈관 건강 체크, 치매 자가 검사 등 '늘편한 AI 케어' 사업도 지원한다.

AI 스피커로 노인학대를 방지하는 'AI 어르신 든든지키미' 사업 역시 7월부터 시행된다.

■ 전국 곳곳에서 AI 돌봄 체계 구축


대한민국이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 돌봄의 필요성이 커지자 AI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경기도를 비롯해 지자체에서 노인돌봄사업에 AI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경기도의 AI말벗서비스는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통해 '클로바 케어콜'로 운영되는데 네이버와 협약한 지자체는 80여개에 달한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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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는 홀로 사는 노인을 대상으로 안부확인, 투약안내 등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반려로봇'을 지난해 430대 보급했으며 올해 50대를 추가 지원한다.

대전광역시는 AI 돌봄 로봇을 도입해 노인 고독사를 예방할 계획이다. 돌봄 로봇은 센서로 인근 5m 이내 사람 움직임을 확인하고 호흡, 체온 등을 감지해 이상 여부를 항상 살핀다. 대전시는 올해 돌봄 로봇을 5개 자치구에 200대씩 총 1천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 해외도 복지분야 AI 도입, 국내도 확대 전망


미국 아마존의 원격 AI '알렉사 투게더'는 벽걸이 센서, 목걸이 등을 통해 낙상 사고를 감지한다. 또한 이용자의 건강상태와 약 복용 여부를 질문하면서 건강데이터를 분석한 '케어 엔젤' 서비스는 지난 2016년부터 미국에 도입됐다.

구글, 애플 등 해외 기업들이 본인들만의 AI 운영체제를 도입하면서 벽 센서, 전등 등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건강 관리 시스템도 이미 마련됐다.

이런 상황에 전문가는 국내의 AI 기반 돌봄사업은 시작 단계라면서도 해외 기술들이 들어오면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병호 고려대학교 인공지능연구소 교수는 "아직 대한민국은 도입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시나리오에 기반한 일방향 소통이었다. 앞으로는 내가 기억하지 못했던 부분을 반대로 AI가 알려주거나 약 챙겨 먹을 시간을 알아서 말해주는 등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는 해외의 서비스가 국내에 도입될 것"이라며 "현재 네이버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형태의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어 AI 기반 서비스는 확대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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