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진료의뢰 절차 등 섬지역 원활한 전달체계 구축
인하대병원은 최근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를 방문해 백령병원 소속 의료진을 위한 원격 화상협진 교육 등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에 참여한 인하대병원이 섬 지역의 중증 및 응급 환자 진료 의뢰를 활성화하고, 의료 취약지역 병·의원과의 원활한 진료전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취지다.
지난 13~14일 이틀간 진행된 인하대병원의 백령도 방문 일정에서 백령병원은 이두익 병원장 등 의료진들이 교육에 참석해 응급환자 진료의뢰(Fast Track) 절차를 익히는 것을 시작으로, KALS(대한심폐소생협회 한국전문소생술 과정) 교육, 원격 화상협진 교육 등을 받았다.
특히 원격 화상협진 교육은 두 의료기관이 지난해 2월 구축한 '스마트 원격화상 협진 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시스템을 통해 인하대병원 통합관제센터의 중환자 전문 의료진은 고화질 카메라로 백령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중증환자를 관찰할 수 있다. 또 맥박과 호흡, 혈압, 심전도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환자의 상태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인하대병원 이택 병원장은 "인천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1섬 1주치 병원' 사업 등 섬에서 발생한 응급 또는 중증질환의 치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옹진군 내 네트워크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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