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상

[자치단상] 의정부시, 국내 최대 공기업 LH를 유치하다

입력 2024-06-19 19:49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6-20 19면
道 북부본부 신설에 발빠른 제안·지원 협의
일자리 창출·상권 활성화 파급효과도 기대
미군 반환공여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 지속
각종 기관 유치 사활… 기업도시로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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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의정부시장
올해는 기업도시로 거듭나고자 숨가쁘게 달려온 의정부시에 큰 의미가 있는 해다. 의정부시는 올 초부터 연이은 기업유치와 더불어 지난 3월 미래 발전의 발판이 될 의정부도시공사를 출범했다. 그리고 지난해 4월 유치에 성공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마침내 의정부에 둥지를 틀었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LH는 경기북부 지역의 성장세에 대응해 작년 1월 경기북부지역본부를 신설했다. 이에 사업 추진의 구심점인 본부 사옥이 어느 지역에 위치할지 경기북부 지자체들의 이목이 쏠린 바 있다.

의정부시는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신설 소식을 접한 즉시, 해당 본부가 경기북부의 중심 도시인 의정부에 들어와 북부지역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을 발 빠르게 제안했다. 특히, 직접 발로 뛰어 신사옥으로 활용 가능한 건축물을 찾아냈고, 경기북부지역본부를 수차례 방문해 본부의 요구사항을 타진하고 지원가능 사항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본부에 직접 근무할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자 LH 임직원 대상 현장투어 및 유치 설명회를 열고 사옥 후보지 사용 협의 및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을 적극 모색했다. 이에 LH는 여러 후보지 중 경기북부의 행정, 문화, 교통 등의 중심지이면서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교육 여건 등이 좋은 의정부를 최종 낙점했다. 의정부시가 경기북부 수부(首府) 도시로서의 위상과 잠재력을 다시 한 번 공인받게 된 것이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의정부시를 비롯한 경기북부 10개 시군은 물론 김포시와 하남시, 양평군까지 총 13개 시군의 주거복지 사업을 관할한다. 올해 4조4천억원의 투자계획을 가진 매머드급 조직으로 소속 근무자는 총 778명이며 이 중 300명 가량이 의정부 사옥에서 근무한다. 이에 따라 관내 대규모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는 것은 물론 직원 상주, 본부 및 사업단 직원과 내방객 방문, 유관 기업들의 추가 입주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활성화 등 파급효과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법인지방소득세 납부를 통해 의정부시 세입도 대폭 신장될 전망이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신설은 의정부는 물론, 경기북부 시군들에게 아주 반가운 소식이다. 경기북부 택지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인구가 다수 유입돼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의 필요성이 절실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의정부에서 전국 최초의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시범사업을 비롯해 의정부고산·의정부우정·의정부법조타운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의정부법조타운은 고산동 일원 국유지를 활용해 의정부지방검찰청 및 지방법원 이전을 포함한 경기북부권 법조타운으로 조성될 계획으로, 고산동 복합문화융합단지와의 연계를 통한 대규모 도시 발전이 가능하다.

의정부시는 미군 반환공여지와 국군 부대 이전부지 등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해야 할 대규모 개발사업의 수요가 지속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역 여건에 맞는 자체 개발사업을 발굴·추진하고 도시 발전을 위한 지속사업을 전담할 의정부도시공사를 출범했다. 이로써 지역 내 각종 개발사업에 시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개발사업의 이익이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경제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 여기에 이번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유치로 기업도시로서의 도약이 한층 앞당겨졌다. 기업도시는 성장의 선순환이 가능한 도시다. 기업에서 나오는 양질의 일자리는 도시소득의 증가로 이어지고 이를 투자하면 인프라가 개선된다. 개선된 인프라는 수준 높은 주거환경으로 나타난다. 언제나 살기 좋은 곳에는 기업이 원하는 젊은 인재들이 모여들기 마련이다.

의정부시는 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보다 빨리 안착해 안정적이면서도 속도감 있게 우리 의정부와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의정부를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로 변화시키고자 사기업, 공기업, 공공기관, 연구기관을 가리지 않고 유치에 사활을 걸겠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유치를 마중물로 기업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는 의정부를 만들겠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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