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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핫플레이스] 유키즈, 아이 러브 제주… 휴가철 가족여행 '어린이 동반' 반기는 탐라로

입력 2024-06-19 20:54 수정 2024-06-19 21:09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6-20 14면

비자숲힐링센터에 있는 '아랑이·다랑이 놀이터'

친환경공간 입소문… 사전예약시 이용료 2천원

정글같이 울창한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서 캠핑
방갈로 형태의 객실도 갖춰… 텐트 없어도 'OK'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등 가족 친화적 구성
'제주신라호텔'은 8월 31일까지 바나나농장 체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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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자녀와 함께 여행 계획을 세우는 부모가 늘고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을 거부하는 '노키즈존(No Kids Zone)'이 있는 만큼 방문 전에 아이 전용공간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사항이다. 아이가 기분 좋아야 여행도 즐겁다. 더불어 함께하는 부모도 기뻐야 그 여행은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노키즈존'이라는 팻말을 걸어두고 아이들의 출입을 막는 곳과는 달리 두 팔 벌려 아이들을 환영하는 제주 스팟들이 존재한다.

특히 이곳들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 공간의 개념을 넘어 아이가 스스로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 콘텐츠와 모든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여가 콘텐츠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해외 여행보다 결코 떨어지지 않는, 소위 '저장각'인 제주의 가족 여행 핫플레이스를 눈여겨 보고 여행 계획에 참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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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비자숲힐링센터를 찾은 삼양초등학교병설유치원 학생들이 체험형 단체예방교육을 받고 있다. /비자숲힐링센터 제공

■ 국내 최고 웰니스 관광지 '비자숲힐링센터'


비자림 동쪽에는 2017년 10월 제주의 전통 아기요람인 아기 구덕처럼 생긴 건물이 하나 들어섰다. 흔히 '비자숲힐링센터'라고 불리는 이곳의 정식명칭은 제주도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다.

환경성질환을 앓는 국민들에게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어졌는데 환경성질환을 앓고 있지 않더라도 남녀노소 누구라도 와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어린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인 친환경 놀이터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미취학 아동을 위한 '아랑이 놀이터'와 초등학생을 위한 '다랑이 놀이터'는 사전 예약 시 2천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간대별로 정해진 인원 수만 예약이 가능해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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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이놀이터는 화려하고 예쁜 색깔, 독특하고 입체적인 비주얼, 부드러운 촉감, 그물 특유의 출렁거림, 흥미진진한 탐험구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점을 두루 갖춘 실내용 프리미엄 고급 놀이기구로 구성됐다. /비자숲힐링센터 제공

특히 '아랑이 놀이터'는 순수하게 자연에서 얻은 자작나무과 소나무 등 20여 종의 나무로 만든 교구들을 갖고 놀 수 있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친환경 놀이공간이다.

나무향을 맡으며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 공간과 아이들의 체력 증진을 위한 클라이밍존, 24개월 이하 영아를 위한 베이비 놀이터 등으로 꾸며졌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요리 교실, 천연비누 만들기, 힐링 싱잉볼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갖춰져 있어 가족 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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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이놀이터는 화려하고 예쁜 색깔, 독특하고 입체적인 비주얼, 부드러운 촉감, 그물 특유의 출렁거림, 흥미진진한 탐험구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점을 두루 갖춘 실내용 프리미엄 고급 놀이기구로 구성됐다. /비자숲힐링센터 제공

■ 캠핑 가족 Pick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자연에서 엉성하지만 아늑한 집을 짓고 별빛 달빛을 조명 삼아 잠에 든다. 제주는 바다뿐 아니라 산과 숲에서도 국내 여느 지방과는 또 다른 이국적인 정취를 풍긴다.

오름과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는 캠핑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지상낙원이다. 이 지상낙원을 저렴한 가격에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제주 공영야영장 중 하나인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은 유아를 동반한 가족들이라면 꼭 한번 방문하길 추천하는 캠핑 장소다.

제주 특유의 식생으로 인한 숲의 신비함과 정글 같은 울창함이 휴양림을 더 풍성하게 한다. 숲속 야영장에는 샤워실과 취사장이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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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도 시원한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은 한라산 동쪽, 서귀포시 남조로 주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구 옆으로 사려니숲길도 위치하고 있어 한층 더 인기가 높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울창한 소나무 숲속에 30개의 야영 데크들이 오밀조밀 들어앉아 있고 그 사이로 오솔길이 놓여 있어 다니기에도 편하고 구조도 아름답다.

보통 '숲속의 집'이라고 불리는 방갈로 형태의 객실도 갖춰져 있어 텐트 없이 제주를 방문한 가족들에게 적합하다. 예약은 전국 자연 휴양림 통합예약 시스템인 '숲나들e(www.foresttrip.go.kr)'를 통해 가능하다.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도구를 만들어볼 수 있는 목공체험 프로그램 역시 아이들의 흥미를 이끈다. 이달부터 다자녀 기준이 바뀐 만큼 자녀 2인 이상을 둔 가정은 이용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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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라호텔은 8월 31일까지 바나나 농장을 체험하는 G.A.O.(레저 전문가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신라호텔 제공

■ 다양한 키즈 프로그램이 있는 숙소

야외 수영장에 놀이터까지… 아이들 취향저격한 호텔들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 숙소 선택은 어느 때보다 신중해진다. 아이를 동반한 고객이 투숙했을 때는 아이가 만족해야 전체 가족이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 호텔마다 아이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달 제주에 새롭게 문을 연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는 제주에 가족 등 3~4인 여행객이 많이 방문한다는 점을 감안해 다인용 객실을 갖췄다. 바다 바로 앞에 마련된 야외 수영장은 아이들이 함께 즐기는 패밀리 풀과 어른만 들어갈 수 있는 성인용 풀로 나뉘어 있어 가족 여행객 만족도가 높다. 아이들을 위한 킥판과 수건 등도 무료 제공이다.

2층 외부 공간에 별도로 미끄럼틀 등을 놓아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터까지 설치했다. 수유를 위한 너싱룸부터 동화책 등이 구비된 키즈존까지 가족 친화적 공간 조성에 공을 들였다.

섭지코지를 품고 있는 제주의 휴양형 리조트 '휘닉스 아일랜드'는 최근 가족 단위 이용객을 겨냥해 '헬로 스위밍 풀 패키지'를 내놓았다. 4인이 투숙할 수 있는 34평형 객실에서 묵으면서 조식 뷔페와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오후 9시까지 야외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온수풀과 실내 놀이터 키즈 플레이 라운지를 무료로 제공한다.

롯데호텔 제주는 오는 7월 31일까지 어린이를 위한 포켓몬스터 영화 무료 상영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포켓몬스터 극장판 시리즈 세 편이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하루 한 편씩 야외 호반가든에서 상영된다.

제주신라호텔은 8월 31일까지 바나나 농장을 체험하는 G.A.O.(레저 전문가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바나나 농장 체험은 제주에서 자라는 무농약 바나나 농장에 찾아가 바나나의 성장과정을 살펴보며 오감으로 식재료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이다.

/제주일보=진주리기자,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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