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용인-이천 반도체 협치… '좌불안석' 여주시의회

입력 2024-06-19 19:21 수정 2024-06-20 11:36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6-20 5면

지리적 불리에 기업유치 '빨간불'
산단 준공시기 불명확 개선 요구도
市 "경쟁력 높이기 다각적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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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아 여주시 부시장은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0회 여주시의회 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산단조기 추진, 저렴한 지가, 행정서비스 등 기업 친화적 마인드로 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6.18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여주시의회가 이천시와 용인시간 SK하이닉스반도체클러스터와 관련한 업무협약 체결(6월18일자 5면 보도=용인·이천시, 반도체로 함께 큰다… 상생협력 이어 공동발전 협약)을 놓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시의회는 제70회 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마지막날인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조정아 부시장과 국·과장 등을 대상으로 시정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같은 날 이천시와 용인시는 반도체산업 기반 발전을 위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유치와 도로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공동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박시선, 경규명 의원은 양 지자체 간 업무협약으로 여주시의 기업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천시와 용인시의 협약으로 반도체 물류 간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교통망이 확충되면 여주시의 지리적 불리함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며 "여주시도 기업유치를 위해 10여 개 산업단지를 추진하고 있지만 입주업체와 준공 시기가 불명확하다"고 개선책을 요구했다.

경 의원도 "이천시와 용인시가 소부장 업체와 도로 등의 인프라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천, 안성, 용인 등 타 도시들이 산업단지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있어 여주시에 오고자 하는 소부장 업체들에게 타격이 될 수 있다"고 해결 방안 및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조 부시장은 "여주시는 불리한 지리적 위치에 있음에도 반도체 관련 10개 산업단지를 조기 추진하고 있다"며 "저렴한 토지가격과 인프라 개선, 행정절차 간소화 등 기업 친화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부시장은 이어 "여주시민들도 여주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지역 발전에 적극 참여해 주셔야 한다"며 "시는 시민들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 여주시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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