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선정
소유자 2/3·토지 1/2이상 동의 확보
늦어도 8월 중 정식 지구지정 전망
2천926세대·2030년 준공 목표
국토교통부가 2021년 진행한 ‘3080+ 주택공급방안’에 따른 통합공모 당시 성남에서 지원서를 낸 4곳 중 유일하게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분야에 선정됐던 ‘금광2동’이 지구 지정 요건인 주민동의율을 충족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민동의에 문제가 없는지 검증을 마쳤고 국토교통부가 조만간 지구 지정을 하면 본격적으로 재개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일 LH·성남시 등에 따르면 ‘성남 금광2동’(13만9천565㎡)은 지난해 7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됐고, 같은달 10일부터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정식 지구지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돼 왔다. 지구지정 요건은 주민공람공고일부터 1년 내(2024년 7월9일)에 토지 등 소유자 3분의2 이상의 동의와 토지 면적의 2분의1 이상 동의 확보다.
‘금광2동’은 이 같은 법정 기준을 지난 3월 말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LH는 동의서 등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쳐 이달 초 국토부에 전달했고 정식 지구지정은 늦어도 8월 이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역세권이나 저층 주거지 등 노후 도심에서 공공이 시행자로 나서 용적률 상향(최대 300%)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평균적으로 13년이 소요되는 정비사업 기간도 4~5년으로 단축해 양질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고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는 앞서 부천 중동역 동측 및 서측과 인천 동암역 남측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지구’로 지정(5월17일자 1면 보도=‘부천 중동역 동·서’ ‘인천 동암역 남측’, 2030년까지 도심 공공주택 복합 개발)한 바 있다.
‘금광2동’은 총 2천926세대(우선공급 1천444, 일반공급 883, 공공자가 293, 공공임대 306)가 계획돼 있다. 지구 지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통합심의를 거쳐 오는 2025년 복합사업계획 승인,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재개발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처럼 ‘금광2동’이 요건을 갖추면서 성남 원도심(수정·중원구)에서 LH가 시행사로 나서 공공재개발을 하는 지역은 모두 6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신흥1구역(19만6천693㎡)·수진1구역(26만1천831㎡)·신흥3구역(15만3천218㎡)·태평3구역(12만4천989㎡)·상대원3구역(42만7천629㎡) 등 5곳은 성남시가 LH를 순환정비방식의 사업시행자로 지정해 재개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