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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Pick] 이례적인 불볕더위에… 방학도 학을 뗐다

입력 2024-06-20 20:20 수정 2024-06-20 20:28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6-21 2면

경기도교육청, 조기방학 검토 전파


'여름철 폭염대비 추진계획' 세워
6월인데 벌써 온열질환자 수십명
"학교장에 적극 고려해달란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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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부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이어진 20일 오후 수원시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하교하고 있다. 2024.6.20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연일 섭씨 30도 이상의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자 경기도교육청이 방학 시기를 앞당기는 것까지 검토하는 내용의 '2024년 여름철 폭염 대비 추진계획'을 각 교육지원청과 관계 직속기관에 전달했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여름철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이상고온 현상이 증가함에 따라 도교육청은 효과적인 예방 및 폭염 대응·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 같은 폭염 대비 추진계획을 세웠다. 폭염경보가 1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 학생 안전 대책의 일환으로 학교장이 학교별 조기 방학을 적극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도교육청이 일선 학교들에게 조기 방학 검토까지 지시한 건 이달 들어 이례적으로 폭염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도내에서 나타난 온열 질환자만 5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아직 6월이 전부 지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온열 질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안에는 폭염경보 발령 시 등·하교 시간 조정, 원격수업 및 휴업 검토, 체육활동 등 야외활동 금지, 학교 급식 위생관리 실태 점검 등의 조치를 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경우 비상연락망 가동, 단축수업 검토, 체육활동 등 야외활동 자제, 학교급식 위생관리 강화 등에 나서도록 했다.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내용도 폭염 대비 추진계획에 들어갔다. '학교 현장 재난유형별 교육·훈련 매뉴얼'을 활용해 폭염 발생 시 학생·교직원 행동요령과 학교 조치사항을 사전 숙지시키며, 가정통신문과 보건교육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폭염 대응 행동요령 교육·홍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 노후 냉방시설과 전력 설비 등에 대해 학교별로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쾌적한 냉방기 사용을 위해 필터 청소와 함께 오작동을 확인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기 방학과 관련해선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학교장이 판단할 부분이지만, 학교에서 날씨 상황을 고려해 적극 검토해 달라는 의도"라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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