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경기도 'GTX 플러스' 역세권 주변 개발 방안 제안

입력 2024-06-20 20:38 수정 2024-07-02 09:52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6-21 3면

북부 교통소외 해소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제안… 국회 토론



 

경기도가 경기 북부지역의 '교통 형평성'을 위해 'GTX플러스' G, H 및 C노선 연장선을 5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건설비용은 높은 반면 인구는 적다는 '경제적 효율성'의 논리로 철도교통에서 소외되어 왔다는 점을 감안, 해당 노선의 역세권 주변을 함께 개발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20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진행된 'GTX플러스 상생 협약식 및 국회 토론회'에서 'GTX를 통한 공간 플러스 구상'을 주제로 발제한 박경철 경기연구원 모빌리티연구실장은 이같은 제안을 남겼다.

 

포천 소흘~인천 숭의역을 잇는 84.7㎞의 GTX-G와 파주 문산~위례를 잇는 60.4㎞ 연장의 GTX-H는 각각 7조9천억원과 4조6천억원의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 안산 상록수역에서 오이도까지 연장하는 GTX-C 노선 서부연장도 1천억원의 비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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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플러스 노선을 추진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장과 해당 지역구 의원들, 참석자들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GTX 플러스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6.20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포천 송우리와 파주 문산 금촌 등은 도로교통에서도 상당히 소외된 지역으로 GTX 연결은 파격적이지만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고, 비용은 높아 민간자본 유치가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김종형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날 토론자로 나서서 "오늘 협약한 정치인들이 해당 노선을 추진하기 위한 재원마련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교통 소외지역 노선이 많이 들어가 있어, 민자가 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민재홍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도 "민자와 국가재정을 섞는 방법을 권고한다"면서도 "과거 경제성이 없다고 (교통)수요가 적은 구간의 노선을 단축했는데, 이것이 옳은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연구원 박 실장은 이같은 현실적인 고민을 담아 GTX-G, H 및 C노선 오이도 연장선 발표에서 '도시개발구상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삼송역 인근, 신천역 남부 일대, 오이도역 동측 개발제한구역 등을 개발가용지 예시로 제시하며 "GTX-H노선 359만㎡, GTX-G노선 115만㎡, GTX-C노선 서부연장 노선 217만㎡를 개발해 개발 분담금 및 인구 유입 등으로 재원마련을 꾀할 수 있다. 도시의 낙후도를 개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것도 이점"이라고 말했다. 박 실장은 이를 GTX플러스에 이은 '공간플러스'라고 표현했다.

좌장을 맡은 정진혁 대한교통학회 회장은 "교통개혁의 형평성이 국가 의사결정에 충분히 반영이 안되는 것 같다. GTX플러스는 경제성과 지역균형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노선 추진을 위해 지역 정치인들을 끌어 모아 협력을 약속받았다.

GTX-G노선 협약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조정식(시흥을)·윤호중(구리)·김병주(남양주을)·임오경(광명을)·김남희(광명갑)·박지혜(의정부갑)·이재강(의정부을) 및 국민의힘 김용태(포천가평) 의원과 임병택 시흥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백영현 포천시장, 홍지선 남양주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GTX-H노선 협약식에는 민주당 박정(파주을)·추미애(하남갑)·윤후덕(파주갑)·이수진(성남수정)·한준호(고양을)·김성회(고양갑)·김용만(하남을) 의원과 김경일 파주시장, 이현재 하남시장, 이정화 고양시부시장 등이, C노선 연장선에는 민주당 조정식·김현(안산을)·박해철(안산병)·양문석(안산갑) 의원과 이민근 안산시장, 임병택 시흥시장이 참여했다.

/권순정·이영선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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