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특전사, 민사동원훈련으로 보이지 않는 정예 전투력 완비

입력 2024-06-21 11:46 수정 2024-06-21 13:22
민사동원훈련 3일차, 작계시행훈련에서 민사작전요원들이 북한주민 역할을 맡은 롤플레이어를 대상으로 민사 정찰, 접촉 등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2024.6.20/이천시 제공

민사동원훈련 3일차, 작계시행훈련에서 민사작전요원들이 북한주민 역할을 맡은 롤플레이어를 대상으로 민사 정찰, 접촉 등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2024.6.20/이천시 제공

이천에 위치한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비호부대가 지난 5월21일부터 23일까지, 6월18일부터 20일까지 2회에 걸쳐 예비군을 동원해 전시상황을 가정한 실전적인 민사동원훈련을 시행했다.

민사작전은 전시에 주민을 대상으로 행정·치안·선무·구호·자원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지지와 협조를 이끌어내는 기능을 수행한다.

민사동원훈련은 특전예비군만 대상으로 하는 특전동원훈련과 달리 전시전환 요원과 비상근예비군이 함께 동원되어 시행하는 훈련으로 군 및 정부의 전시 임무를 지원해 궁극적으로는 국가전략에 기여할 수 있는 정예 예비군 훈련이다.

비호부대는 매년 민사작전과 연계한 동원훈련을 통해 전시 발생할 수 있는 분쟁해결, 국가재건, 자원관리 등의 상황 시나리오를 연구하고 이와 연계한 예비군들의 직책수행훈련 및 작계시행훈련으로 민사동원즉응태세 완비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민사동원훈련은 2박 3일간 진행, 1일차는 ▲인도·인접, 민사부대 창설식 ▲대적관 확립 안보교육 ▲민사 5대 기능 소개교육을 실시하며, 2일차에는 ▲전투 사격 ▲핵 및 화생방 교육 ▲민사환경 교육 ▲직책수행훈련이 시행되고, 마지막 3일차에는 ▲각종 소품으로 북한지역 환경을 조성하고 롤플레이어(북한지역 전문가)를 활용한 주민 접촉 상황구현으로 실전적인 작계시행훈련(민사정찰)을 진행한 후 ▲퇴소식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코로나19로 인해 시행하지 못했던 민사 5대 기능을 바탕으로 한 직책수행·작계시행능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작계시행훈련 기간 동안에는 북한지역 전문가를 초빙해 작전지역 내 문화, 언어, 생활환경 등 실질적으로 활용가능한 작전 환경을 분석하고 익히는 시간도 가졌다.

훈련 마지막 순서로 실전을 방불케하는 주·야간 민사정찰 종합 야외기동훈련을 통해 팀전투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Fight Tonight의 민사동원즉응태세’ 완비에 매진했다.

또한, 모든 훈련 전 위험성평가지원체계(ARAS)를 통해 꼼꼼하고 체계적으로 안전성 평가를 실시해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성과 있는 민사동원훈련이 시행될 수 있게 했다.

신대범(소령) 민군작전계획장교는 “이번 훈련은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민사작전 기능의 중요성에 대해 현역과 예비역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라며 “현역에 버금가는 전투력을 갖춘 동원예비군이 유사시 즉시 임무수행 가능하도록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호부대는 체계적이고 성과 있는 동원훈련을 위해 올해 초부터 동원훈련 세미나 및 시범식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이번 민사동원훈련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7월부터 시행되는 특전예비군 동원훈련에도 적용하여 현역뿐만 아니라 예비전투력 강화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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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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