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기교육
[에듀 경기] 수원교육지원청 교육혁신 'E:음 공유학교' 다채로운 프로그램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무엇이든 배우는'무한 가능성'
지역사회 협력 개개인 특성 맞춤형 학습기회 보장
과학·소프트웨어·체육·인문학·예술 등 분야 다양
진로직업 분야 우수시설·전문교원 공유 거점 활용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학생들이 수원교육지원청의 'E:음' 공유학교 프로그램 중 하나인 방송 스튜디오 영상제작 교육을 받고 있다, E:음 공유학교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농구를 배우고 있다, 학생들이 나만의 캐릭터로 굿즈(상품) 제작 교육을 받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
수원교육지원청의 'E:음' 공유학교는 'Everyone, Everyday, Everywhere, Everything'의 앞 글자 'E'와 문장부호 ':'을 합쳐 '수원에서는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무엇이든 배우며 전통과 미래, 학교와 학교 밖, 모든 것들을 잇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 교육과 다양한 학습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경기도교육청의 핵심 교육 정책인 공유학교인데 수원교육지원청은 E:음 공유학교를 통해 수원만의 특색있는 공유학교를 운영 중이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해 하반기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 수요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올해 미디어, 과학, SW(소프트웨어), 체육, 인문학, 진로직업, 예술, 다문화, 생태환경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 유관기관 7곳과 공유학교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공공기관, 학교 등 14곳의 거점활동공간도 확보해 수원시에 있는 교육자원을 적극적으로 공유학교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광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 한국나노기술원, 차세대융합과학기술연구원에 과학 E:음 공유학교, SW E:음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다음 달부터 운영 예정인 과학 E:음 공유학교는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바이오센터의 의약품 분석실험, 한국나노기술원의 반도체 양자기술, 차세대융합과학기술연구원의 첨단과학 메이커 및 분석기기 활용실습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과학기술 관심도 및 이해도 증진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현대 과학기술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수원교육지원청은 과학 E:음 공유학교를 통해 지역격차 없는 과학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기반의 자생적 과학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려 한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SW미래채움센터와 수원시미디어센터가 진행하는 SW E:음 공유학교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양질의 SW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블록코딩으로 쉽게 배우는 디지털 리터러시, 블록코딩으로 배우는 AI(인공지능) 윤리와 데이터 리터러시 교과융합 PBL, AI 학습 튜터 제작 프로젝트 실생활 문제 해결사, AI 헬퍼 제작 프로젝트 마인크래프트로 만드는 스마트 시티 등이 기초 과정이다.
융합 과정으로는 코딩 수학, 코딩 논술, 코딩 미술이 있다. 중급 과정으로는 AI 챗봇과 사물인터넷 창의융합, AIoT 디자인과 프로그래밍(스마트팜), 초거대 생성 AI 정확히 알고 제대로 활용하자 등이 마련됐다.
심화 과정으로는 데이터분석을 위한 파이썬 기초, 데이터분석을 위한 파이썬, 심화 파이썬으로 배우는 데이터 사이언스가 있다.
고급 과정으로는 초거대 AI, AI 자율주행, 데이터 사이언스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고급 과정은 고등학교 1~3학년 대상의 프로그램으로 평일 방과후에 진행되는데 학교에서 쉽게 배우지 못하는 수업인 만큼 학생들의 만족도가 무척 높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지역의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관내 우수한 학교 자원을 활용해 공유학교를 추진 중인데 체육 E:음 공유학교와 진로직업 E:음 공유학교가 대표적이다.
체육 E:음 학교는 수원지역 교육연구회 소속 교원들과 추진하고 있다. 관내 학교 체육관에서 진행하는 체육 E:음 학교는 더 높이 하이클리어(배드민턴), 리바운드(농구), 킥오프(축구), 싱글골프(골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체육 영역에서 교육공동체의 요구를 반영해 체육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연구회 소속 교원들은 공유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며 즐겁게 수업에 임하고 있다.
진로직업 E:음 학교는 수원시 관내 특성화고의 우수한 학교시설과 전문교원을 활용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수원정보과학고, 삼일고, 삼일공고, 매향여자정보고를 공유학교 거점공간으로 지정해 진행한다.
AI 활용 및 블루투스를 이용한 스마트 조명 제어, 미래를 이루는 3D메이킹, 드론을 활용한 나만의 숏폼 영상 제작, 일러스트레이터를 활용한 다이어리 꾸미기 스티커 만들기, 쉽게하는 게임개발 프로그래밍, 코딩으로 나만의 홈페이지 제작하기, 드론의 모든 것(조립·영상·축구·물류), 피그마와 함께 떠나는 UI/UX 디자인 세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활용 교육, 삼일 피자&칵테일(무알코올), 라즈베리 파이 레트로 게임기 제작, 드라마 명장면으로 배우는 패러디 영상 만들기, 디저트 베이킹 클래스:내 손으로 만드는 달디단 디저트, fashion-able 패션디자이너의 첫 스텝 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의 흥미와 진로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로 계획 수립을 돕는다.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역에서 공신력 있는 기관들과 함께 협업해 공유학교의 시스템을 갖춰나가고 있다"며 "외부 기관뿐만 아니라 기존에 있는 학교라는 교육 자원을 통해서도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성화고의 경우 전문 교과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가 가지고 있는 시설과 전문 교과의 교원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