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당 없어진 수원시의회, 후반기 의장 안갯속

입력 2024-06-23 19:16 수정 2024-06-24 10:40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6-24 8면

국힘 김은경 탈당, 정종윤도 예고
의석 18석으로… 민주당과 같아
조문경, 내달 선거 이후 떠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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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전경. /경인일보DB
 

잇따른 의원들의 탈당으로 혼란에 빠진 수원시의회 국민의힘(6월21일자 6면 보도=수원시의회 국힘 잇단 탈당 '다수당 흔들')이 결국 다수당 지위를 잃게 됐다. 이로써 다가올 7월 초 임시회에서 어느 정당이 의장 자리를 가져갈지도 불투명해졌다.

23일 수원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국민의힘 정종윤(행궁동·지동·우만1·2동·인계동) 의원은 소속 정당을 떠나 24일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은 후반기 당대표 선출과 상임위원회 구성 등 여러 사안을 두고 정당 내부에서 여러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정당 김은경 의원이 당적을 옮기고, 조문경 의원도 당을 떠나기로 하는 등 잇따른 탈당 사태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이 민주당으로 옮길 경우 시의회(재적의원 37명) 의원 구성은 국민의힘 18명, 민주당 18명, 진보당 1명이 된다. 이미 탈당 서류를 낸 조 의원은 7월 초 의장 선거가 이뤄지는 임시회 이후 처리되도록 해줄 것을 도당에 요청한 상태여서 당적은 아직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정 의원이 소속 정당을 갈아타게 되면서 시의회 후반기를 이끌 의장을 어느 정당에서 맡게 될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의회 내 최다 의석 수인 다수당이 의장 자리를 갖고 부의장 자리는 다음 정당이 맡는 게 일반적이지만, 후반기 의장 선거가 치러질 다음달 1~3일 기준으로 양당 의석 수가 같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의장 선거를 앞둔 기간 동안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의원 수를 놓고 더 늘리거나 지키기 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 의원은 "아직 탈당 처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 이유를 설명하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24일 오전 9시께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탈당 서류를 제출한 뒤 민주당 경기도당에 방문해 입당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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