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리튬공장 화재

[화성 리튬공장 화재] 실종자 최대 23명, 그중 20명은 외국인

입력 2024-06-24 15:42 수정 2024-06-24 18:02

24일 오전 10시31분께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공장에서 난 불로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공장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는 최대 2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오늘 해당 공장에서 102명의 작업자 중 생사확인된 인원을 제외하고 추정되는 실종자는 21명에서 23명”이라며 “이들 모두 2층에서 작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습 상황에 따라) 인원이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공장. 공장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는 최대 2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6.24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공장. 공장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는 최대 2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6.24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실종자 성별은 남성 7명, 여성 15명이며 이 가운데 20명이 외국인 노동자로 추정된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김 과장은 “실종자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한 결과 다 이 공장 부근으로 나왔다”며 “모두 (화재가 발생한) 건물 2층에서 작업하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 실종자들의 정확한 인적사항은 사무실과 인력 명부 등이 모조리 타버려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24일 오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소방당국에서 상황보고를 위해 브리핑 하는 모습. 2024.6.24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4일 오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소방당국에서 상황보고를 위해 브리핑 하는 모습. 2024.6.24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현재 소방당국은 내부 인명검색에 돌입한 상태다. 김 과장은 “큰 불이 잡혔지만, 샌드위치 건물이다 보니 열을 받아 붕괴 우려가 있어 수색하기 쉽지 않았다”며 “건물 구조에 대한 안전진단을 마치고 구조대가 본격 수색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불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3층짜리 연면적 2천300여㎡ 규모의 공장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발생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불이 난 데다 인명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59명과 펌프차 등 장비 60여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24일 오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2024.6.24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24일 오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2024.6.24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조수현·김지원기자

joeloach@kyeongin.com

조수현·김지원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