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청라시티타워 ‘주변 복합시설 용역’ 서둘러야”

입력 2024-06-24 19:05 수정 2024-06-24 19:25
청라시티타워 건립 공사 현장. /경인일보DB

청라시티타워 건립 공사 현장. /경인일보DB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 중인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랜드마크인 청라시티타워 건립 사업과 관련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변 복합시설 용역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인천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정종혁(민·서구1) 인천시의원은 24일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인천경제청이 먼저 청라시티타워의 복합시설을 유지·관리할 계획을 만들어야 LH가 타워 건립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라시티타워는 청라호수공원 중심부 3만3천㎡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0층, 높이 448m 규모로 건립되는 초고층 랜드마크다. 여기에 인천경제청이 시행하는 주변 복합시설이 연계될 계획이다. 이 사업은 LH와 민간사업자가 사업비 문제로 갈등을 빚어 장기간 지연되다가, 지난해 LH가 직접 건설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변경돼 본궤도에 올랐다. 인천경제청은 청라시티타워의 관리·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현재 청라사티타워는 LH의 경영심의 절차를 앞두고 있다. 추정 사업비는 당초 3천억원에서 두 배 늘어난 6천990억원 수준이다.

정 시의원은 “향후 조성 예정인 복합시설과 진입로, 지하주차장 등을 청라시티타워에 연계해야 한다”며 “복합시설과 타워의 연계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공사비가 변경되는데, 인천경제청에서 해당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인천경제청이 주변 복합시설 용역을 추진해야 하는데 올해 본예산에도,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청라 주민들이 15년 전부터 기다린 사업에 인천경제청이 관심이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날 예결위에서는 인천경제청이 2억원을 들여 구입한 후 방치한 ‘로봇개’(2월 22일자 3면 보도=유기된 ‘인천 경제청 로봇개’… 무색해진 2억)에 대한 예산 낭비 지적도 나왔다.

조현영(국·연수구4) 시의원은 “청사 방호를 목적으로 구입한 로봇개가 관리 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방재실에서 놀고 있다”며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예산을 헛되게 썼다. 시민들이 수긍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원래 목적인 방재 등에는 아직 기술 수준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협업기관들의 필요에 따라 홍보 등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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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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