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막내’ 데려가야지… 김포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입력 2024-06-25 13:26 수정 2024-06-25 14:59

김병수 시장 취임 초부터 의지 보인 사업

수의사 화~토 상주… 목요일 야간도 진료

기초검진·상담·접종·동물등록 등 서비스

“반려동물, 사람과 똑같은 존재로 본다”

25일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에서 한 시민이 강아지와 함께 상담을 받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5일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에서 한 시민이 강아지와 함께 상담을 받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김포시가 25일 오전 10시를 기해 국내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이번 주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이날 오전 센터를 다녀간 진료예약 접수자들은 반려동물 복지 문제를 공공 영역으로 끌어들인 김포시의 과감한 시도와 관심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김병수 시장이 취임 초부터 의지를 드러냈던 사업이다. 김 시장은 지난해 2월 시정설명회에서 “동물의 질병과 관련한 상담부터 진료, 진단에 이르기까지 반려인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넘나들 수 있는 낮은 문턱을 조성할 것”이라며 반려동물보건소 추진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김포 반려동물 진료센터는 운양역 환승센터주차장 A동 건물 1층 차량 출입구 옆에 마련됐다. 주차면을 충분히 확보한 데다 도시철도 접근성이 뛰어나 시민들의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외관(왼쪽)과 진료 접수대.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외관(왼쪽)과 진료 접수대.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실내는 일반 병원과 같은 쾌적한 구조였고, 방문객들로 하여금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료를 받도록 배려한 듯한 공간디자인이 돋보였다. 강아지놀이실과 고양이놀이실도 일정 거리를 두고 각각 갖추고 있었다.

개소 첫날부터 센터를 찾은 시민들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수의사와 상담 중이거나 다음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센터에 근무하고 있던 시 관계자는 “첫 진료를 받은 분께 소감을 물었더니 ‘이런 게 생겨서 너무 좋다’고 하더라”면서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한다는 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포 반려동물 진료센터에는 동물병원 운영 경험이 있는 수의사 한 명이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주한다. 심층 진료를 위해 한 시간에 한 명씩만 예약을 받고, 직장인들을 위해 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진료도 한다.

센터에서는 앞으로 기초검진·상담·광견병접종·동물등록·엑스레이(X-ray)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취약계층인 장애인,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국가유공자, 홀몸노인의 반려동물에게는 심장사상충 및 종합백신 접종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추가 지원한다. 다만 유기·유실 동물의 구조나 진료는 하지 않는다.

25일 첫 진료를 시작한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로센터에서 한 시민이 강아지를 안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5일 첫 진료를 시작한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로센터에서 한 시민이 강아지를 안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김 시장은 “태어나서 죽은 이후까지도 반려동물을 사람과 똑같은 존재로 보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서라도 김포에 전입할 만한 환경을 계속해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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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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