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인천Utd, 8위로 추락… 26일 제주에 패하면 '강등권 악몽'

입력 2024-06-25 19:50 수정 2024-06-25 19:53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6-26 16면

원정 이후 '상승세' 강원·김천 만나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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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최대 위기에 처했다.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인천의 순위는 8위(승점 20)까지 떨어졌다. 9위 대구FC, 10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승점에서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간신히 강등권(10~12위)은 면했다.

지난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18라운드에서 인천은 포항 스틸러스에 1-3으로 패했다. 단순히 1패를 넘어서 좋지 못한 경기력이 문제로 지적됐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인천은 제대로 된 공격 작업을 만들지 못하고 포항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에만 급급했다. 이범수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점수 차는 더 벌어졌을 것이다.



리그 17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오른쪽 발등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제르소의 공백을 절감한 경기였다. 공격의 활로를 찾던 '크랙형 윙어' 제르소가 빠지자 최전방의 무고사와 윙백 최우진은 자신의 공간을 활용하지 못하고 고립됐다. 스트라이커인 무고사에게 볼이 전달되지 않으니 그 위력은 반감했다. 포항전에서 무고사가 기록한 슈팅은 0개였다.

문제점을 확인한 인천이 2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리그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패하는 팀은 강등권으로 향한다.

제주도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달에 6경기에서 3승1무2패로 선전한 제주는 이달 들어서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제주는 직전 울산 HD와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으며, 후반 중반에 2-2 동점을 만들었다. 주민규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하긴 했지만, 내용은 괜찮았다.

인천과 제주는 리그 6라운드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2연승의 상승세를 타던 인천은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전반 27분 무고사의 헤더 골이 심판의 오심으로 무효 처리됐으며, 2차례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불운했던 인천은 후반 25분 제주의 한 차례 역습 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맞대결에서 허무하게 패했던 인천은 이번 경기에서 설욕을 노린다. 인천은 제주와 원정 경기 이후 사흘 뒤인 30일에는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원FC를 상대해야 하고, 내달 5일에는 역시 선두 싸움 중인 김천 상무와 격돌한다. 인천으로선 이번 제주 원정에서 승리를 통해 상승세로 돌아서야 한다. 인천은 강팀들과 치를 홈 2연전까지 상승세를 끌고가야 한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아직 늦지 않았고, 끝난 것도 아니다"며 "최선을 다해 한 걸음씩 지치지 않고 선수들과 한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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