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공의회] 용인시의회 '역사종교문화여행의 시작'

입력 2024-06-26 19:22 수정 2024-06-26 19:26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6-27 5면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성공 개최 돕는다


전세계 35만명 참여 인근에 방문
김대건 신부 일대기 콘텐츠 개발
종교문화 전담 종무팀 신설 촉구


용인시의회
용인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용인, 역사종교문화여행의 시작'이 청년 김대건길 현장 답사를 하고 있다. /용인시의회 제공

용인시의원 연구단체인 '용인, 역사종교문화여행의 시작' 연구 모임이 지역사회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용인시의회 김희영(부의장) 의원이 대표로 있는 이 연구단체는 김희영·안지현·신민석·유진선·신현녀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오는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을 위한 용역 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종교를 포함한 지역 문화유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시가 교황이 방문하는 역사·종교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세계청년대회를 성공적으로 지원해 종교문화 및 지역 문화·관광사업의 새로운 시발점을 만들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모임을 만들면서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35만명 이상의 가톨릭 청년들이 서울 인근 지역에 머물며 지역문화유적을 방문하고 축제에 참여하게 되면 교황의 방문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용인의 김대건 신부 일대기를 스토리텔링한 종교유산 관광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시에 이러한 종교문화사업을 이끌어갈 부서 간의 역할과 책임이 혼재돼 주체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책임부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의원들은 문화유적과를 신설해 지역문화유적사업을 담당하는 인력을 보강하고 종교문화사업을 전담할 종무팀 신설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미 경기도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는 종교·문화·예술사업을 전담하는 종무팀이 운용되고 있다.

의원연구단체 회원들은 최근 천주교 수원교구 제1대리구청에서 이성효 리노 주교와 만난 바 있다. 이들은 시 종교문화 및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활동 중인 의원연구단체를 소개하고, 그간의 활동과 시 천주교 지역문화유적의 운영 현황 등을 공유했다.

김 대표는 "시의 여러 천주교 지역문화유적을 하나로 묶어 통합 관리하고, 세계청년대회 지원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원교구 내 위원회 설립이 꼭 필요하다"며 "김대건 신부가 용인지역에서 20여 년간 거주한 만큼 지자체, 교구가 힘을 합쳐 그의 일대기뿐 아니라 손골성지, 고초골공소, 한덕골 등 유서 깊은 성지와 교우촌까지 재조명할 수 있고 시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소를 만들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용인/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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