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 속… 우리 군도 해상사격훈련 재개

입력 2024-06-26 20:21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6-27 2면

해병대 6여단·연평부대 각각 실시
즉각대응태세, 자주포·미사일 운용

6년 만에 재개된 연평도 해상 실사격<YONHAP NO-5833>
서북도서 일대에서 해상사격훈련이 실시된 26일 인천시 옹진군 대연평도에서 해병대 스파이크 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되고 있다. 서북도서 해상 사격훈련은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됨에 따라 6년 만에 재개됐다. 2024.6.26 /연합뉴스

북한이 오물풍선과 미사일 발사로 도발을 지속하는 가운데, 우리 군이 연평도·백령도 등 서북도서지역에서 해상 사격 훈련을 6년 만에 재개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이하 서방사)는 예하부대인 해병대 제6여단과 연평부대가 부대별 작전지역에서 각각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2018년 남북이 9·19 군사합의를 체결한 이후 해상사격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9·19 군사합의 이후 서북도서 주둔 해병부대는 내륙으로 장소를 옮겨 사격훈련을 실시해왔다. 이날 각 부대는 군사대비태세를 격상하고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 스파이크 대전차 미사일 등의 전력을 운용해 가상의 적에 대해 총 290여 발의 사격을 진행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25일 밤 남쪽을 향해 살포한 오물 풍선은 250여개이며, 이 중 100여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 등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풍선 내용물은 지난 24일 날려 보낸 풍선과 마찬가지로 종잇조각이 대부분이며, 유해 물질은 없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로 인천공항에서는 26일 오전 1시 46분부터 약 세 시간 동안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의 이착륙이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북한은 또 이날 오전 5시 3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250여㎞를 비행한 뒤 공중 폭발했다. 군은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최근 김포에서 대북전단을 띄운 단체를 항공안전법 위반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대북전단에 사용되는 대형 풍선은 항공안전법에 따른 초경량비행장치에 해당돼 국토교통부 장관의 비행 승인 없이 사용할 수 없는 장치로 판단, 항공안전법상 처벌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관련기사 ("파주시민 위협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김성호·이영지기자 ksh96@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김성호·이영지기자

ksh96@kyeongin.com

김성호·이영지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