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체육회 직원과 관련된 욕설과 관련, 용인시공무원노조(이하 용공노)와 용인시 체육회장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용공노가 최근 상급단체인 한국노총 용인지역지부와 오광환 용인시 체육회장 규탄집회를 열고 사퇴를 요구하자 오 회장이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반박 주장을 하고 나서면서다.
용공노는 당시 체육회 사무실이 있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집회를 갖고 오 회장이 용인시 체육진흥과 공무원에 욕설을 하고 체육회 직원 등에 갑질을 했다고 규탄하며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오 회장은 이날 입장문 발표를 통해 용공노 주장에 대해 억울함을 주장했다. 오 회장이 발표한 입장문에는 용인동부경찰서에서 불입건 된 결정 통지서도 첨부돼 있다.
오 회장은 “지난해 폭언 사건은 인사에 불만을 품은 일부 직원들과 이사가 결탁해 나를 몰아내기 위해 고소 고발까지 해 빚어졌지만 지난 5월29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지난 4월 체육행사 때는 체육회 주관 행사인데도 용인시 체육진흥과 직원이 갑질을 하면서 의전순서를 바꿨기에 이에 대해 묻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져 비속어를 사용했고 바로 사과를 했다”며 “그런데 비속어가 욕설로 둔갑했고 체육진흥과 주무관(용공노 부위원장)이 또다시 책임을 묻겠다며 노조를 동원해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 회장은 “체육회장으로서 체육인들을 위해 하고 싶은 사업과 시민들을 위해서 이루고 싶은 일들이 많다”며 “잘못된 것은 반성하고 몇 번이고 용서를 구하겠다. 체육회 발전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