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구성역 운영시작… 수서~동탄 구간 마지막 퍼즐 완성

입력 2024-06-29 15:27 수정 2024-06-29 17:06
구성역 종평면도/용인시제공

구성역 종평면도/용인시제공

“주말을 맞아 서울에 있는 회사 출근길 점검차 한번 타 봤는데 빠르고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서울 결혼식장 다녀왔는데 옆 동네 가는 기분이었네요”

지난 3월 말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 중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 있던 구성역이 29일 개통됐다.

이날 오전 5시30분 동탄역을 출발한 첫차가 출발 7분 만에 용인시 구성역에 들어섰다. 이윽고 14분 만에 수서역까지 도착했다. 서울과 동탄 양쪽 방향 평소 버스 또는 자가용으로 40분~1시간 소요되던 구간이 불과 10여 분대로 ‘확’ 단축됐다.

이날 현장을 찾은 구성역은 개통 축하 현수막이 여러 곳에 내걸려 있었다. 최초 30분 주차비 600원, 온종일은 9천 원인 구성역 공영주차장에서 역까지는 도보로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 용인지역 곳곳에서 다니는 마을버스들도 쉴 새 없이 구성역 주변을 돌았다.

29일 GTX-A 구성역 지하철 모습. 2024.6.29 /조영상기자·donald@kyeongin.com

29일 GTX-A 구성역 지하철 모습. 2024.6.29 /조영상기자·donald@kyeongin.com

역 입구에서 시작하는 에스컬레이터는 3번에 걸쳐 깊숙한 곳까지 내려가게 되는데 약 4분 정도 소요됐다. 급할 때는 뛰어 내려가야 하는 수고로움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 천정에는 환한 LED 조명으로 내부를 밝혔고, 일부 지역은 청소와 공사가 여전히 진행돼 어수선한 분위기도 보였다.

주말 낮 시간대여서 그런지 이용객들은 많지 않았다. 이곳 역을 담당하는 한 직원은 “이날 오전 국토교통부 행사 때는 좀 붐볐는데 아마도 출근날인 월요일 오전부터는 많은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준비 하고 있다. 주말인 오늘은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개통 소식에 찾아온 주민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며 첫날 분위기를 전했다.

29일 GTX-A 구성역 지하철 모습. 2024.6.29 /조영상기자·donald@kyeongin.com

29일 GTX-A 구성역 지하철 모습. 2024.6.29 /조영상기자·donald@kyeongin.com

GTX-A 노선은 파주시 운정역과 화성시 동탄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83.1km로, 파주 운정-서울역(6개 역, 48.2km) 구간은 올해 말 개통될 예정이다. 삼성역을 제외한 서울역~수서 구간은 2026년, 삼성역을 포함한 전 구간은 2028년 개통될 전망이다.

이번에 완전히 개통된 수서-동탄 구간은 수서·성남·구성·동탄 등 4개 역(32.8km)으로 구성됐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GTX-A 구성역 조성 공사가 잘 마무리돼 개통을 앞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과 동탄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GTX-A를 이용해 짧은 시간에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 만큼 구성역 일대 다양한 연계 교통망을 지속적해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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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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