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친 강풍·폭우, 주택·도로 잠기고… 인천, 정전 사태도

입력 2024-06-30 20:08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7-01 7면

계양구 임학·귤현동 110가구 불편


강풍에 쓰러진 나무<YONHAP NO-2348>1
30일 오전 가평군 청평면 마기지교 아래에서 구조대가 자전거 타다 고립된 외국인을 구조하고 있다. 2024.6.30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주말 경기·인천지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려 주택·도로 침수와 정전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3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가평 108.5㎜, 남양주 98㎜, 양주 79.5㎜, 포천 77㎜ 등 경기도 내 평균 59.9㎜의 비가 내렸다. 특히 밤새 집중적으로 비가 내려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3시26분께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의 한 도로에선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 길에 주차돼 있던 차량 2대가 파손됐고, 앞서 지난 29일 오후 8시46분께 부천시 소사본동의 한 반지하주택에서는 침수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실시했다. 경기소방은 이 기간동안 배수지원 3건, 안전조치 33건 등 총 36건의 호우 관련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YONHAP NO-2348>
29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공원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 2024.6.29 /경기도·인천소방재난본부 제공

인천에서도 강풍·호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한 피해 신고는 22건이었다. 지난 29일 오후 8시58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는 빌라 지하층이 하수구 역류로 침수돼 소방당국이 2t가량의 빗물을 빼냈다.

같은 날 오후 6시20분께 인천 계양구에서는 강풍으로 나무가 전선과 접촉해 정전이 발생했고, 임학동과 귤현동 일대 110가구는 오후 8시40분까지 전기를 사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정전으로 오피스텔 등 6곳에서 승객 8명이 승강기에 갇혔고, 119에 의해 구조됐다. 서해 기상 악화로 30일 인천~연평도와 인천~백령도 등 12개 항로 14척의 운항이 통제되기도 했다.

/조수현·백효은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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