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민선8기 출범 2주년 기자회견
세미원과 두물머리 묶어 국가정원 추진
용문산 케이블카 민간사업자 모집
서울~양평고속도로, 화장장 정상 추진 노력
양평군이 관광특화도시로 나가아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군은 지난 2년간 쌓은 관광정책의 토대를 바탕으로 세미원 국가정원 승격, 용문산 케이블카, 환경생태공원 조성 등 규제 내에서 군내 환경자원을 바탕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1일 양평군은 민선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회견은 오후 2시 양평군청 별관 4층에서 진행됐으며 전진선 군수가 직접 마이크를 잡아 80여명의 언론인 앞에서 그간 추진된 성과 및 남은 2년간의 군정추진방향을 설명했다.
민선8기 출범 후 인구소멸위험지역임에도 인구 및 아파트 증가, 상수도 공급량 및 하수처리량이 유의미하게 늘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군에 따르면 취임 이후 인구 4천여 명 증가, 약 5천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됐으며 지난해 말 군정만족도 조사에서 83.2%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외에도 경기도내에서 10년 후에도 살고 싶은 도시 2위, 거주환경 만족도 조사 응답은 82% 이상이라고 브리핑했다.
전 군수는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청소년과 청년에 대한 지원사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군이 말한 관련 사업으로는 양평도서관 개관, 권역별 청소년 시설 운영, 관외 출퇴근비 지원, 청년 신혼부부 전세대출이자 지원사업 등이 있다.
이외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평통보 인센티브 비율(6→10%) 확대, 지역기업 생산품 우선구매, 인허가 신속추진 정책 등을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군은 지난 2년간 진행한 정책적 설계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군의 관광중심정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전 군수는 먼저 두물머리와 세미원을 하나로 묶어 도내 최초 국가정원 승격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늘 9월 화합·통일·평화를 주제로 하는 두물머리 음악회를 개최한다”며 “강과 인접한 지자체의 시장 군수를 초청해 군의 상징적인 행사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팔당댐 건설로 인해 무인도가 된 거북섬을 환경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양근천의 청계천화로 시가지 중심의 친수공간을 만드는 등 군 곳곳을 명소화해 양수리에서 양평읍으로 이어지는 ‘남한강 관광벨트’에 대한 구상도 공개했다.
민선 8기의 주요 역점사업인 용문산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선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했다. 사업비는 총 88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민자유치 방식으로 현재 사업자를 구하는 중”이라고 진행 상황을 밝혔다.
또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재개, 국수역 도시개발사업, 군청사 이전 논의 본격화, 종합장사시설 등 주요 현안의 정상 추진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 군수는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면 군민들과 통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한다”며 “지난 2년 군민의 행복과 기대를 채우는 매력양평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후반기엔 주민들의 지혜를 모아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남은 2년간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