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지식정보타운 우회도로 개통…출근길 극심한 정체 ‘숨통’

입력 2024-07-01 15:16 수정 2024-07-01 15:31

지난 30일 오후 서울방향 2개 차로 ‘선개통’

우회도로 이용 2~3분만에 지정타 구간 통과

갈현삼거리 도로체계 변경으로 혼란 겪기도

1일 출근시간 인덕원 사거리에서 진입한 과천대로의 모습. 과천지식정보타운을 우회하는 47번 국도 우회도로로 진입하는 차선에 ‘서울 방향’이 표시돼 있다. 2024.7.1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1일 출근시간 인덕원 사거리에서 진입한 과천대로의 모습. 과천지식정보타운을 우회하는 47번 국도 우회도로로 진입하는 차선에 ‘서울 방향’이 표시돼 있다. 2024.7.1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출퇴근 시간 극심한 정체로 악명 높은 47번 국도 과천대로 과천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 구간이 숨통을 텄다.

인덕원 사거리에서 서울로 향하는 차량이 정체가 심한 과천대로 지정타 구간을 이용하지 않고, 지정타 동쪽으로 우회해 봉담과천로를 곧바로 탈 수 있는 ‘국도 47호선 우회도로’가 개통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오후 2시에 전격 개통된 우회도로는 왕복 총 6개 차로 중 서울 방향 2개 차로만 선개통 됐다. 당초 오는 2026년말 6개 차로를 한꺼번에 전면개통 할 계획이었으나, 지정타 입주 이후 과천대로 정체가 갈수록 심화되자 과천시와 LH가 협의 끝에 긴급 대책으로 서울 방향 2개 차로를 먼저 열었다.

우회도로 개통 다음날이자 개통 후 첫 월요일인 1일 아침 출근 시간에 찾아간 과천대로 서울 방향은 지난달 월요일 같은 시간 보다 한결 통행이 수월해진 모습이었다. 인덕원 사거리를 지나 과천대로에 진입하자마자 편도 5개 차로는 과천 방향(중앙 3개 차로)과 서울 방향(오른쪽 2개 차로)로 나눠졌고, 여러 명의 교통경찰이 바쁘게 오가며 차량을 통제했다. 경찰들은 과천 방향 차량은 기존 과천대로로 유도했고, 서울 방향 차량은 새로 만들어진 진입로를 타고 우회도로로 진입시켰다.

이렇게 차량이 분산되면서 기존 과천대로는 길게 이어졌던 차량 행렬이 한결 줄어든 모습이었다. 과천 방향 차량은 신호등이 있는 사거리 부근의 기다림을 제외하면 큰 어려움 없이 지정타 구간을 지날 수 있었다.

과천대로 과천지식정보타운 구간을 지나지 않고 우회하는 ‘47번 국도 우회도로’가 개통돼 1일 아침 출근시간대에도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2024.7.1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과천대로 과천지식정보타운 구간을 지나지 않고 우회하는 ‘47번 국도 우회도로’가 개통돼 1일 아침 출근시간대에도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2024.7.1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새롭게 개통된 우회도로는 진입로 부분의 혼잡만 지나면 시원하게 뚫린 편도 2차선 도로로 빠르게 이동해 불과 2~3분 만에 봉담과천로에 도달할 수 있었다. 당초 과천시와 LH는 임시 개통한 우회도로의 안전을 위해 시속 30㎞로 속도를 제한한다고 알렸지만, 속도를 제한하는 별다른 시설이나 단속이 없어 차량들은 시속 50~60㎞ 정도의 속도로 빠르게 달렸다.

정체는 완화됐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갑자기 바뀐 도로 체계에 혼란을 겪기도 했다. 이번 우회도로 개통으로 갈현삼거리에서 서울 방향 진입 차로가 폐쇄됐다. 이를 모르고 과천대로를 타고 이동해온 서울 방향 차량은 갈현삼거리에 이르러 서울 방향 진입이 막히자 난감한 표정이었다.

한편, 과천시와 LH는 이번 우회도로 서울 방향 일부 차로 개통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안양 방향 1개 차로를 추가 개통할 계획이다. 왕복 6개 차로 완전 개통은 예정대로 2026년 말이 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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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일·이석철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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