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바이오 국가특화단지’ 무산···‘바이오헬스 클러스터’는 예정대로

입력 2024-07-01 11:27 수정 2024-07-01 17:06
유치에 실패한 성남시의 ‘특화단지’ 구축 계획도. /성남시 제공

유치에 실패한 성남시의 ‘특화단지’ 구축 계획도. /성남시 제공

오가노이드 분야 제외 ‘고배’

성남시가 분당 정자동에 조성 중인 대규모의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와 맞물려 강력하게 추진해 왔던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2월 18일자 9면보도=성남시 “바이오 전략산업 특구 우리가 적임” 총력전) 유치에 실패했다.

성남시는 오가노이드 분야가 제외되면서 특화단지 유치에 실패했다고 분석하면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1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 정자동 옛 주택전시관 일대 시유지(9만9천㎡)에 9천237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9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성남시는 이와 맞물려 오가노이드 분야의 특화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지정 신청을 했으나 최근 심사에서 탈락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처리, 산업기반시설 등 각종 인프라 조성, 민원 신속처리 및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우선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성남시는 이런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왔다. ‘판교제1테크노밸리와 바이오헬스 첨단클러스터는 핵심연구와 기술개발’, ‘판교제2테크노밸리는 핵심연구와 제조’, ‘성남일반산업단지는 제조’ 등 4개의 거점 기지를 중심으로 특화단지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또 분당서울대병원, 차바이오텍,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 11개 산·학·연·병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지만 유치에 실패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과 오가노이드 분야에 각 5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나 산업부가 바이오의약품 분야만 특화단지로 지정하면서 우리 시 등이 신청한 오가노이드 분야는 단 한곳도 특화단지 지정을 하지 않았다 ”며 “현재 오가노이드 분야는 산업화 기반이 아직 없고 생산단계가 아닌 R&D 단계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목적인 바이오 산업의 밸류체인(R&D→제조생산) 완성을 위한 특화단지 지정은 시기상조라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화단지 선정결과와 상관없이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는 당초 계획대로 조성할 예정이며,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AI-디지털바이오를 아우르는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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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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