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임 명창과 전수자들의 신명난 판소리… 20일 '심청, 연화'

입력 2024-07-01 19:02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7-02 15면
서울 '민속극장 풍류'서 기획 공연
'박동실제 심청가' 정교한 호흡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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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 정순임 명창과 전수자들이 오는 20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기획 공연 '심청, 연화'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선 이날치, 김채만, 박동실, 장월중선, 정순임으로 이어지는 판소리 '박동실제 심청가'가 정순임 명창과 전수자들에 의해 펼쳐진다. 판소리 '흥보가' 또한 이번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대를 이어 판소리를 전수받은 정순임 명창의 모친은 장판개(1885~1937) 명창의 조카이자 판소리와 가야금병창의 명인 장월중선(1925~1998) 선생이다. 아쟁산조를 하는 정경호, 가야금병창을 하는 정경옥과는 남매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정순임 명창의 가계를 '판소리 명가'로 지정하기도 했다.

정순임 명창은 "평생을 '박동실제 심청가'의 슬픈 계면조의 정교하고도 섬세한 시김새에 호흡을 맞추고 살았고, 그 아름다운 소리를 여러 사람과 나누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며 "오랫동안 저에게서 소리를 공부한 제자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했으니 신명나는 추임새로 함께 놀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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