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부러워요’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에 줄잇는 호평

입력 2024-07-02 08:12 수정 2024-07-02 14:47
1일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김병수 김포시장이 전국 최초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추진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2024.7.1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1일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김병수 김포시장이 전국 최초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추진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2024.7.1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전국 최초 ‘모든 시민 대상’ 지난달 개소

타도시 주민들 인스타 등 공유하며 관심

“갑자기 김포로 이사 가고 싶어” 댓글도

김병수 시장 “반려동물도 사람이라 생각”

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개소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가 타 도시 주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취약계층 등을 위한 지자체 반려동물 진료시설은 최근 들어 몇 군데 생겨났지만,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진료센터는 김포가 처음이어서 수의업계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는 지난달 25일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센터에는 동물병원 운영 경험이 있는 수의사 한 명이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주하며, 심층 진료를 위해 한 시간에 한 명씩만 예약을 받는다. 직장인들을 위해 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진료도 한다.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에 대한 언론보도가 알려진 이후 인터넷커뮤니티 등에서는 반려동물 복지 문제를 공공영역으로 끌어들인 김포시의 시도에 호의적인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성남 분당지역 한 카페 회원은 “SNS에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개원 피드를 보고 저장해뒀는데 김포시이더라”며 “반응이 좋으면 다른 도시에서도 도입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의 향방에 기대가 많이 된다”고 응원했다.

반려인 커뮤니티 등에는 ‘갑자기 김포로 이사 가고 싶어졌다’, ‘부모님 주소가 김포이고 서울에 동물등록이 되어있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 ‘이 소식을 인스타그램에서 봤는데 전국적으로 많아지면 좋겠다’는 등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에서 한 시민이 강아지와 함께 상담을 받고 있다. 2024.6.25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에서 한 시민이 강아지와 함께 상담을 받고 있다. 2024.6.25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는 인천 검암 주민은 “진료를 보기 위해 일산의 동물병원을 자주 찾는데 몇 시간씩 대기해야 하고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다”며 “김포시 사례가 인근 지역만이라도 퍼진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취임 초부터 ‘반려동물보건소’ 추진에 의지를 보였던 김병수 김포시장은 1일 김포아트홀에서 열린 ‘민선8기 2주년 기념 시민과의 대화’에서 “보건소가 공공성을 갖고 국민 누구에게나 서비스하듯이 반려동물도 사람이라 생각한다”면서 “반려동물이 누릴 최소한의 서비스는 공공이 책임져야겠다는 생각으로 추진한 사업”이라고 센터 설립 경위를 소개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김포의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에 대해 수의사회나 다른 지역에서도 이게 안착할 수 있을지 제대로 운영이 될지 굉장히 주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에서는 앞으로 기초검진·상담·광견병접종·동물등록·엑스레이(X-ray)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취약계층 반려동물에게는 심장사상충 및 종합백신 접종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추가 지원한다. 유기·유실 동물의 구조나 진료는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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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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