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감염병 신고환자, 전년 대비 17.5% 증가

입력 2024-07-02 18:59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7-03 15면
야외활동 활발해져 호흡기 질환 발생
해외여행 늘며 모기 매개 질병도 늘어


지난해 코로나19를 제외한 전체 감염병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이 엔데믹을 맞으며 야외 활동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수감시 법정감염병(1~3급) 신고환자 수는 10만9천87명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감염 환자 수는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단계가 지난해 6월 '심각'에서 '경계'로 내려가고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수두, 유행선이하선염, 백일해, 성홍열 등 호흡기 감염병이 주로 증가했다. 또 해외여행이 늘며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뎅기열과 말라리아 등 해외유입 감염병도 일부 증가했다. 반면 결핵, A형·C형 간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등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코로나19를 제외한 법정감염병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전년 대비 10.2% 늘어난 1천60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감염병은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 감염증, 결핵, 후천성면역결핍증, 폐렴구균 감염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순이었다.

방역당국은 89종의 법정감염병(1~4급)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3급은 의료기관 등의 신고를 통해 전수 감시를 하고 있다. 지난해 1~3급 감염병 66종 중 24종은 신고가 없었다.

질병청은 "해외 출국 시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방문 국가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해 주의사항을 잘 준수해야 한다"며 "감염병 예방에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인 기침예절과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로 감염병 예방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구민주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