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궁·감북·초이 등 일부 3개동
평균 학급당 학생수 절반도 안돼
미사·감일 등은 과밀학급 현상

 

ㅇㅇㄴㅁㅁㅇㄴㅁㅇㄴ.jpg
하남시 전경. /경인일보DB

하남 춘궁동과 감북동 등 일부 원도심의 학령인구가 전국 평균 학급당 학생 수에 턱없이 부족,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일 하남시와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교육단계별 학급 학생 수는 초등학교의 경우 1학급당 22.5명, 중학교 과정의 경우 1학급당 26.5명인데 하남시의 경우 전체 14개 행정동 가운데 3개 동(감북·춘궁·초이)이 전국 평균 학급당 학생 수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7일 하남시 공공데이터를 통해 공개된 2017년생(초 1학년)~2006년생(고 3학년)까지의 행정동별 학령 인구를 보면 춘궁동 전체 인구(5월 기준 1천491명) 가운데 대표적으로 1·4학년이 각각 4명, 중 1·3학년이 각각 3명과 2명, 고등학교 1·3학년이 각각 4명과 5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 원도심인 감북동 역시 전체 인구(2천849명) 가운데 학령인구는 초 2·3학년이 각각 7명과 5명, 중 1·2년 각각 13명과 14명, 고등학교 1·2학년은 각각 9명, 12명으로 평균 학급당 학생 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찬가지로 초이동 역시 전체 인구(3천110명) 가운데 초등학교 1~6학년 각각 11명, 중 2·3학년은 각각 18명과 6명, 고등학교 2·3학년은 각각 16명과 15명으로 조사되면서 일부 원도심의 경우 학령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사 1·2·3동(인구 수 13만146명)과 감일동(3만9천631명), 위례동(3만5천151명) 등 하남지역 대표 신도시의 경우에는 전국 평균 학급당 학생 수보다 최소 2배 가까이 많은 과밀학급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의 경우 신도시 대비 인구유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학령인구 감소가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인프라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