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軍 이전부지 개발' 공룡프로젝트 사업자 공모

입력 2024-07-02 21:00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7-03 13면
제3보급단·507여단 등 6곳 재배치
아파트·공원·체육시설 개발 추진
오늘 공고… 11월 우선협상자 발표

약 2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인천 지역 군부대 이전 재배치 사업이 본격화한다. iH(인천도시공사)는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사업'에 참여할 민간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군부대 이전 사업은 인천 전역에 흩어져 있는 예비군 교장 등 군부대 6곳을 이전시키고, 해당 부지에 아파트 등을 짓는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 위치한 제3보급단(55만3천㎡), 507여단(21만㎡), 미추홀구 주안 예비군 훈련장(12만4천㎡), 서구 공촌동 남동구 예비군 훈련장(10만7천㎡), 경기 시흥시 부천 예비군 훈련장(12만6천㎡)을 17사단으로 옮기고 서구 불로동 김포 예비군 훈련장(1만2천㎡)은 계양 동원예비군 훈련장으로 통합·재배치하는 게 주요 사업 내용이다. 2029년 사업 완료가 목표다.



3보급단, 507여단, 김포 예비군 훈련장이 떠난 자리에는 아파트 등을 짓는 도시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주안 훈련장은 근린공원, 남동구는 체육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천 예비군 훈련장은 원형보전 된다.

iH는 3일 민간사업자 참여 공고를 내고 오는 10일 사업자 설명회 등을 거쳐 10월 10일 사업 참여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는 11월 예정됐다.

iH는 민간사업자가 확정되면 특수목적법인을 만들어 본격적인 군부대 이전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6월 인천시를 사업 시행자로 지정했고 시와 iH는 공공·민간공동개발로 사업 방식을 결정했다.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 이와 같은 대규모 개발 사업에 참여할 업체가 있을 지는 미지수다. 초기 투자 비용만 최소 5천800억원 이상이 투입돼야 할 것으로 추정돼 대형 건설사들도 선뜻 나서기 어렵다는 게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iH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지만 군부대 이전은 늦출 수 없는 지역 주요 현안이라 판단했다"며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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